음식 속 이물질… 매년 500건 달해
음식 속 이물질… 매년 500건 달해
  • 박준재 기자
  • 승인 2022.08.22 1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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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근 의원, “이물질 반복 발생 업체, 관리·감독 강화해야”
지난 5년 식품에서 적발된 이물질 혼입 위반 건수 2692건

[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최근 이마트24 PB 아이스크림에서 금속 이물질이 발견돼 논란이 된 가운데 지난 5년간 과자류 등 식품 내 이물질 혼입이 매년 약 50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이하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 6월까지 과자류 등 식품에서 적발된 이물질 혼입 위반 건수는 총 2692건이다.

금속 이물질이 발견된 이마트24 PB 아이스크림. 

연도별로는 ▲2017년 442건 ▲2018년 458건 ▲2019년 480건 ▲2020년 555건 ▲2021년에는 524건으로, 2020년 기준 소폭 감소했으나 연평균 490건에 육박했으며, 올해도 상반기에만 233건이 적발됐다. 

식품별 이물질 혼입 현황을 살펴보면, 과자류 628건, 빵·떡류 334건, 즉석섭취식품 134건, 즉석조리식품 90건, 음료류 82건, 면류 66건, 초콜릿·코코아가공품류 65건, 주류 42건, 특수용도식품 40건, 커피 9건, 시리얼류 4건, 조미김·김치류·건포류 등 기타 식품 1198건으로 나타났다.

이물질별 혼입 현황은 총 2692건으로, 곰팡이가 540건, 벌레 416건, 플라스틱 272건, 금속 171건, 유리 19건, 머리카락·실·끈·종이 등 기타 이물질이 1274건이었다.

이 같은 이물질은 식품위생법상 종류에 따라 시정명령, 품목 제조정지, 영업정지 등의 처벌을 받는다. 최근 5년간 이물질 혼입 위반과 관련한 행정처분을 살펴보면, 시정명령 2114건, 품목 제조정지 225건, 영업정지 30건, 행정지도·기처분·처분진행 중 등 기타 처분은 323건이었다.

특히 식품 제조업체별 이물질 혼입은 일부 업체에서 반복적으로 적발됐다. 최다 건수는 A업체가 78건으로 곰팡이 75건, 벌레 2건, 기타 1건 적발돼 37건의 품목 제조정지, 6건의 시정명령, 35건의 기타 처분을 받았다. 다음으로 B업체가 총 35건이 적발됐고, 이어 C업체 27건, D업체 26건 순이었다.

인 의원은 “식품의 안전관리는 남녀노소 상관없이 우리 모두의 건강에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이물질 혼입 사고가 반복 발생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식약처 등의 관계기관이 관리·감독 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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