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쌀로 전국이 하나됐다
우리 쌀로 전국이 하나됐다
  • 박준재 기자
  • 승인 2022.08.26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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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8일, ‘쌀의 날’ 맞아 전국서 다양한 행사 열려
분질미, 쉬운 제분 등 향후 밀가루 대체 곡물로 기대

[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쌀의 날’을 맞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전국에서 다양한 행사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2015년 시작돼 올해 8회째를 맞는 쌀의 날은 한자 쌀 미(米)를 ‘8, 10, 8(八, 十, 八)’로 풀어 ‘쌀 생산을 위해서는 88번의 농부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의미를 담아 8월 18일로 지정했다.

먼저 정부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이하 농식품부)가 농협과 함께 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서 쌀 소비 활성화를 위한 대국민 쌀 소비 촉진 행사·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쌀 주제 전시관을 비롯해 ▲전국 고품질 쌀과 밀가루 대체 쌀로 주목받는 분질미 소개 ▲2021~2022년 쌀 가공품 품평회 상위 10개 제품 소개 ▲쌀 생산 농가와 소비자의 앞날을 기원하는 ‘복(福) 담은 쌀 피켓 꽂기’ 등이 진행됐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도 국립식량과학원에서 쌀빵 나눔 행사 ‘함께해요 위드미(with me), 사랑해요 바로미(米)’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분질미 ‘바로미2’로 만든 쌀빵을 직원들과 나누고, 쌀의 날을 되새기는 등 국내 쌀의 우수성과 소비 확산의 중요성을 알렸다.

바로미2는 지난 2019년에 개발된 신품종으로, 물에 불리지 않아도 잘 빻아져 제분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소규모 입체의 제분기나 밀 제분 설비에서 제분이 원활해 현재 커피전문점과 제과점, 온라인 시장 등에 제과류 원료로 판매 중이며, 핫케이크 가루나 수제 쌀 맥주 원료로도 이용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들도 쌀의 날을 축하하며, 소비 확산을 위한 행사를 함께 했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인천생활개선회의 여성 농업인이 직접 재배한 쌀 150kg을 나누며, 쌀의 날 의미를 상기하는 우리 쌀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충청북도(도지사 김영환)도 출근길 충북도 직원을 대상으로 ▲쌀의 날 기념 퍼모먼스 ▲홍보용 쌀 500g 700개 및 유기농 현미 과자 400개 증정 ▲충북 쌀 홍보 팸플릿 배부 등 쌀 소비 촉진 캠페인을 실시했다.

전국 농협 지역본부도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추진해 관심을 받았다. 경기지역본부는 경기미 소비 확대를 위한 특판전을, 강원과 충남·세종, 전북, 경북, 경남지역본부는 쌀 전시·홍보 및 쌀 나눔 행사를 진행하는 등 각지에서 우리 쌀 알리기에 동참했다.

충청북도와 농협 충북지역본부는 지난 18일 쌀의 날을 맞이해 출근길 충북도 직원을 대상으로 쌀 소비 촉진 캠페인을 실시했다.

한편 국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1970년 136.4kg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를 보이며 지난해 소비량은 52.9kg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밀가루 대체에 유리한 분질미 사용을 활성화해 오는 2027년까지 수입 밀가루 수요의 10%를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국민이 8월 18일을 쌀의 날로 인식하고, 따뜻한 쌀밥으로 하루를 시작하시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농협, 소비자단체 등과 협력해 쌀 소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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