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자란 여름 버섯 주의해야
산에서 자란 여름 버섯 주의해야
  • 박준재 기자
  • 승인 2022.08.30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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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삼림자원연구소, 여름철 야생버섯 사고 주의 당부
버섯 증식이 활발해지는 7~10월 사이 집중적으로 발생

[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최근 건강을 위해 등산을 즐기거나 가족들과 캠핑에 나서는 인구가 늘면서 산에서 자란 야생버섯에 대한 적색등이 켜졌다. 

특히 야생버섯에 대한 잘못된 상식과 이야기를 사실로 믿고 취식하다 발생하는 사고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관계 당국이 야생버섯 중독사고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독버섯의 일종인 독우산광대버섯.
독버섯의 일종인 독우산광대버섯.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소장 오득실)는 여름철 야생버섯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무분별한 채집 및 섭취로 중독사고 발생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전문가 자문이나 ‘독버섯 바로알기’ 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필히 확인할 것을 강조했다.

현재 국내에는 1천900여 종의 버섯이 자생하고 있다. 이 중 식용이 가능한 버섯은 약 400여 종으로 21%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독버섯이거나 식용가치가 없다.

문제는 이런 야생 독버섯 섭취에 따른 사고가 매년 7월부터 10월 사이 집중적으로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도 지난 7월 ‘독버섯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으며, 농촌진흥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중독사고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특히 식용버섯과 모양이 비슷하게 생긴 겉모습을 보고 오인해 섭취하는 사고와 잘못된 독버섯 상식에 따른 사고가 가장 빈번하다.

독버섯에 대한 잘못된 상식으로 ▲색이 화려한 것은 독버섯이고 하얀 것은 식용버섯 ▲버섯이 세로로 찢어지면 식용버섯 ▲벌레가 먹은 것은 식용버섯 등이 있다. 이는 잘못된 상식으로 아무런 과학적 근거가 없다.

일반인이 겉모습만 보고 버섯의 독성 유무를 판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자칫 식용 후 목숨을 잃을 수도 있어 꼭 섭취 전 전문가 자문이나 국립수목원에서 만든 ‘독버섯 바로알기’ 어플리케이션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다.

더욱이 등산객과 캠핑족 증가로 독버섯 중독사고가 늘고 있는 추세다. 최근 영암에서는 산에서 캐온 버섯을 먹은 외국인 3명이 중독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된 사례도 있었다.

오득실 소장은 “야생버섯은 되도록 채취를 삼가고 만약 야생버섯을 섭취한 후 메스꺼움, 구토 등과 같은 중독증상이 발생하면 반드시 가까운 의료기관에 섭취한 버섯을 들고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기지역 급식소에 근무하는 한 영양사는 “버섯은 종류별로 모양과 색깔이 가지각색이라 야생에서 볼 수 있는 버섯도 자칫 식용과 달라 보이지 않는 점이 문제”라며 “일반적으로 자주 접하고 먹기도 해 낯설어 보이지 않는 버섯이지만, 일단 산 등 야생에서 자란 버섯은 먹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름철은 야생버섯뿐만 아니라 식중독 사고 등의 발생 우려도 크기 때문에 모든 음식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며 “특히 날씨가 덥고, 장마 등으로 습기가 많을 수 있는 여름철은 나와 가족의 건강을 위해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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