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거리고 가슴이 답답할 때 위장 문제 주목해야 
두근거리고 가슴이 답답할 때 위장 문제 주목해야 
  • 김선주 기자
  • 승인 2022.09.0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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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선주 기자] 가슴 답답함이나 두근거림과 같은 증상이 반복될 때 환자들은 불안감을 느끼기 쉽다.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가 심장과 가까워 각종 심각한 심장질환을 의심하게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별다른 이유 없이 자주 두근거림이 느껴지고 가슴이 답답할 때는 심장 외에도 살펴봐야 하는 부분이 있다. 바로 ‘위장’의 상태다.

위강한의원 일산점 김단영원장.
위강한의원 일산점 김단영 원장.

실제로 가슴이 답답하고 두근거리는 원인에 대해 검사를 진행해 보면, 정작 심장은 멀쩡한데 소화불량이 문제가 되는 것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증상의 원인을 한의학에서는 위장에 쌓인 병리적물질인 ‘담’에 의해서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평소 속이 더부룩 답답하고 음식이 잘 내려가지 않아 체기가 있고 트림이나 가스가 많이 차는 증상, 소화불량지속 상태에서 자주 가슴이 답답해지는 경우 위장에 쌓인 담이 발병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위강한의원 일산점 김단영 원장은 “위장에 담이 쌓인 상태를 담적이라 하는데, 이는 위장 운동이 저하된 상태에서 발생하게 된다”며 “위가 잘 안 움직이게 되면 음식이 위 안에서 오래 머물게 되고 과다하게 가스도 발생하게 되는데, 병리적 물질이 쌓이면 상복부로 압력이 심하게 차기 때문에 명치 쪽으로 불쾌감, 더부룩함 등 소화불량을 자주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흉부 불편감까지 발생하게 되는 건 위장에서 발생한 가스로 인해 심장압박을 줄 수 있기 때문인데, 횡격막 아래 복강압력이 흉강을 누르면서 가슴이 답답하고 두근거리게 된다”며 “이러한 증상은 단계별로 구분할 수 있는데, 소화만 안 될 때는 1단계, 가슴 답답함 등이 생겼을 때는 2단계, 더 악화되면 소화관 손상이 이뤄지는 3단계까지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또 “소화불량과 함께 가슴답답, 두근거림 등 증상이 있는 2단계 환자는 우울, 불안, 불면 등의 증상도 겪을 수 있다”며 “위장 운동성이 떨어져 있는 문제와 오랜 스트레스로 인해 자율신경 작용이 실조된 상태에 대한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치료탕약 처방이 이뤄지게 해야 한다”고 전했다.

덧붙여 “개인에 따라 약침이나 경혈 및 온열자극을 진행할 수 있지만, 평소 생활습관을 올바르게 유지하는 것이 기본적으로 요구된다”며 “개인상황에 맞는 음식요법이나 운동 및 수면요법 등을 지도받은 후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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