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유통 식품 곰팡이독소 대부분 ‘안전’
광주지역 유통 식품 곰팡이독소 대부분 ‘안전’
  • 한명환 기자
  • 승인 2022.09.2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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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보건연, 1~9월 국민 다소비 식품 곰팡이독소 검사
48품목 187건 검사대상 중 부적합 판정 율무가루 1건

[대한급식신문=한명환 기자]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용환, 이하 광주보건연)이 지난 1월부터 이번 달까지 9개월간 시중에 유통되는 곡류, 농산물과 된장류 등 국민 다소비 식품 48품목 187건에 대한 곰팡이독소 오염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율무가루 1건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광주보건연은 곰팡이독소 기준‧규격 재평가 사업으로 총아플라톡신, 아플라톡신B1, 총푸모니신, 오크라톡신A, 제랄레논 등 곰팡이독소 5종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이 유통식품을 검사하고 있다.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이 유통식품을 검사하고 있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율무가루에서는 제랄레논 성분이 기준치 초과로 검출됐으며, 광주보건연은 즉시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통보해 신속히 유통을 차단했다. 아울러 미숫가루 등 14건에서 푸모니신과 제랄레논이 미량 검출됐으나 모두 허용기준 이내 또는 기준‧규격이 없는 제품이었다.

이 밖에 172건은 모두 불검출로 조사돼 대체로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곰팡이독소는 재배, 수확 및 보관과정 중 고온다습한 조건에서 생성되는데, 최근 지구온난화, 태풍 등 기후 위기의 영향으로 더욱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곰팡이독소 중 제랄레논은 유산, 불임을 야기할 수 있으며, 푸모니신은 간, 신장에 장해를 유발할 수 있다.

김진희 광주보건연 식품분석과장은 “곰팡이가 핀 식품은 일부를 제거해도 독소가 남아 있을 수 있다. 또한, 곰팡이독소는 가열로도 파괴되지 않으므로 먹지 않는 것이 좋다”며 “앞으로도 식품 유통을 위해 곰팡이독소를 비롯한 유해물질 검사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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