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영양교사 1000명 늘었다
지난 3년간 영양교사 1000명 늘었다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2.09.2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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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공무직 영양사 감소 인원보다 2배 이상 많아
“1교 2영양(교)사 배치사례 늘은 결과, 긍정 평가”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영양교사 임용 정원 확대가 성과를 거두면서 지난 3년간 전체 영양교사가 1000여 명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2021 학교급식 실시현황’에 따르면, 2022년 2월 28일 기준 영양교사는 6277명으로 파악됐다. 이에 반해 교육공무직 및 식품위생직 영양사(이하 영양사)는 4655명이었다. 

교육부의 발표와 같이 영양교사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18년 학교급식 실시현황’에 집계된 영양교사는 5281명. 3년 만에 1000여 명의 영양교사가 늘어난 것이다. 반면 영양사 숫자는 2018년 5023명에서 2021년 4655명으로 400여 명이 감소했다. 

정부는 매년 100명 이하로 유지해오던 영양교사 선발인원을 크게 늘려 2018년부터 300~500여 명을 선발했다. 학교급식법에 명시된 ‘1교 1영양교사 배치’ 원칙을 달성하겠다는 의지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교육공무직 영양사가 배치된 곳은 신규 영양교사를 배치하기 어려워 대규모로 선발해도 임용할 학교가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영양교사가 교육공무직 영양사 감소 규모보다 2배 이상 많아진 데에는 신규 영양교사들이 교육공무직 영양사 자연결원을 메우는 동시에 1교 2영양(교)사 배치 정책이 확산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같은 1교 영양(교)사 2명 배치는 영양(교)사의 과중한 업무를 줄여주는 것은 물론 식생활교육 활성화와 안정적인 급식 운영을 보장해준다. 대표적으로 경기도교육청은 2020년부터 2식 이상 학교에 2명의 영양(교)사를 의무적으로 배치하는 정책을 공개적으로 실시해왔고, 그 외 다른 교육청들도 2명 배치 정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서울의 한 영양교사는 “학생 수가 많거나 2·3식 학교일수록 영양(교)사의 역할이 더욱 커지기 때문에 영양(교)사 2명 배치가 필수”라며 “영양교사 임용 확대는 궁극적으로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이끌어주는 정책인 만큼 이번 정부에서도 영양교사 선발정원 유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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