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초등돌봄교실 무상 간식 지원
서울교육청, 초등돌봄교실 무상 간식 지원
  • 한명환 기자
  • 승인 2022.09.26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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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번째, 내년 3월부터 초등돌봄교실 참여 학생 간식 무료 지원
17~19시 오후 돌봄 참여 학생 추가 지원, 20시 이후 석식 연계 계획

[대한급식신문=한명환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 이하 서울교육청)이 26일 초등돌봄교실을 이용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음 해 3월부터 무상 간식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초등돌봄 운영에 대한 내실화, 질 제고 등 사회적 요구가 증대해짐과 조희연 교육감의 3기 공약 ‘질 높은 돌봄‧방과후를 책임지겠습니다’ 이행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해당 사업은 전라남도교육청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실시되는 것이다.

현재 서울시 내 초등돌봄 간식 지원은 교육비 지원 대상자를 제외하면 간식비 수익자가 부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1년 평균 3500명이 총 21억 원의 지원을 받고 있다. 하지만 초등돌봄 간식 지원은 여러 애로사항을 안고 있었다.

학생의 경우 간식을 공급받지 못해 신체발달에 필요한 영양 공급 부족 우려, 교육비 지원 대상자 한한 간식비 지원으로 인한 낙인 우려가 있었다. 학부모의 경우 수익자 부담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 학부모 개별 준비, 학교 미제공 등 학교별 편차로 인한 불만이 있었다.

학교의 경우도 수익자부담경비 관련 행정 업무 부담 과중과 교직원 간 갈등 등 애로사항이 존재했다.

이런 문제들은 코로나19 이후 안전관리 문제로 간식 미실시, 개인 지참 등 형태 편차로 발생하기도 했다. 올 여름방학 간식 제공 미실시 학교는 232곳(41%)에 달하며, 개인 지참은 221곳(39%)이었다.

이에 서울교육청은 다음 해 3월부터 초등돌봄교실을 이용하는 모든 학생에 대해 오후돌봄 시간부터 17시까지 1회 간식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17~19시까지 돌봄교실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는 성장기 영양 보급을 위해 간식을 1회 추가지원한다. 20시까지 연장하는 학교의 경우 석식과 연계하는 별도 계획을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교육청은 해당 사업에 소요되는 예산을 255억 원으로 산정했으며, 다음 해 예산에 간식비 지원으로 편성할 방침이다.

조 교육감은 “앞으로도 더 질 높은 돌봄을 실현해 우리 학생들이 더 나은 미래에서 건강히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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