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부산물, 더 이상 폐기물 아니다
김치 부산물, 더 이상 폐기물 아니다
  • 정명석 기자
  • 승인 2022.09.29 17: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치연구소, ‘2022 기술교류회’서 김치 부산물 줄이는 방법 논의
부산물 저감화 및 업사이클링, 염수 재활용 기술 등 재활용 최대화

[대한급식신문=정명석 기자] 세계김치연구소(소장 장해춘, 이하 김치연구소)가 지난 28일 우리나라 김치산업계의 현안을 해결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2022년도 기술교류회’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개최했다.

‘김치산업의 자원순환 방안’이라는 주제로 열린 기술교류회는 김치 제조 공정 단계에서 나오는 부산물의 저감화 및 자원화, 염수의 재사용 기술을 이용한 자원 재활용 최대화를 다뤘다,

김치연구소가 주최한 ‘2022년도 기술교류회’ 기념사진.
김치연구소가 주최한 ‘2022년도 기술교류회’ 기념사진.

최근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커피나 맥주 등을 만드는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들을 업사이클링을 통해 연료나 에너지바 등으로 만드는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 식품 폐기물을 소각하거나 매립하지 않고 자원으로 재활용하게 되면 탄소 저감은 물론 환경오염을 막는 효과가 크다. 이에 따라 김치를 담그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자투리 배추와 배춧잎, 염수 등도 재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교류회는 장해춘 소장의 기조 발표를 시작으로 ▲김치연구소 천호현 선임연구원의 ‘김치 가공 부산물의 효율적 처리방안’ ▲박선숙 한국환경공단 대리의 ‘순환자원 인정제도’ ▲한응수 前김치연구소 책임연구원의 ‘염수 재사용 기술 현황 및 적용 사례’ 등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천호현 선임연구원은 “김치 부산물 처리시스템을 도입하면 부산물 처리비용을 기존 대비 약 50% 절감시킬 수 있다”며 “자원화를 통해 천연 항균 소재와 비건 제품으로 활용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장 소장은 “이번 기술교류회를 계기로 연구소에서 개발한 김치 부산물 활용기술이 김치산업계 전반에 정착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김치산업계의 수요를 적극 반영한 기술을 개발·보급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