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종사자 ‘폐암 경보’
학교급식종사자 ‘폐암 경보’
  • 정명석 기자
  • 승인 2022.10.0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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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전남 등 6개 교육청 중간결과 취합, 폐암 4기 의삼 61명 달해
서동용 의원 “의심 노동자 정밀검진과 후속 대응 서둘러야”

[대한급식신문=정명석 기자] 학교급식노동자의 작업환경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학교급식노동자 폐암 검진 중간결과에서 5명 중 1명이 이상소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폐암 4기에 해당하는 ‘폐암 의심’ ‘폐암 매우의심’ 판정을 받은 종사자가 61명에 달했다.

서동용 전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학교급식노동자 건강검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체 검진대상자 8301명 중 1653명 19.9%가 이상소견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국 학교급식노동자 폐암 건강검진 중간결과에서 19.9%가 이상소견이 나타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전국 학교급식노동자 폐암 건강검진 중간결과에서 19.9%가 이상소견이 나타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대한급식신문 DB)

정부는 지난 2021년 학교급식노동자의 폐암이 산업재해임을 인정하고, 이에 따라 교육청별로 급식노동자의 폐암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2023년 2월 28일까지 교육부에 제출하도록 했다.

현재 17개 시도교육청에서 개별적으로 검진을 시행중이며 중간결과 보고자료를 제출한 경북, 광주, 대구 울산, 전남, 충남교육청의 검진결과를 취합한 결과 ▲광주교육청 508명 중 141명(27.8%) ▲대구교육청 1269명 중 442명(34.8%) ▲울산교육청 525명 중 111명(21.1%)이, 전남교육청 1726명 중 405명(23.5%) ▲충남교육청 1497명 중 437명(29.2%)이 있었다. 경북교육청은 검진자 2776명 중 8월 31일까지 병원으로부터 검진결과를 전달받는 454명 중 117명이 이상소견이 있고 계속해서 결과를 취합중이다.

특히 이상소견이 있었던 노동자 중 경북 8명, 광주 10명, 대구 7명, 울산 5명, 전남 14명, 충남 17명 총 61명의 노동자가 폐암 의심, 폐암 매우 의심으로 판정받아 즉각적인 후속 조치와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금까지 근로복지공단의 학교급식노동자 폐암 산재신청 현황을 보면, 산재신청 79건, 승인 50건, 불승인 7건, 진행 중인 건은 21건이다. 이중 산재 인정을 받고 사망한 학교급식노동자는 현재까지 5명이다.

서동용 의원은 “최종 결과가 나오기 전이라도 폐암의심 노동자분들에 대한 정밀검진과 후속 대응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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