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결식 예방 위한 영양교육 프로그램 개발
아침결식 예방 위한 영양교육 프로그램 개발
  • 대한급식신문
  • 승인 2011.06.15 13: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양교육 후 아침식사 먹는 학생 35%→ 75%로 급증
▲ 초등학생들이 아침을 결식하지 않도록 하는 영양교육 프로그램이 개발됐다.

아침식사를 먹는 사람이 거르는 사람에 비해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것은 물론 기억력을 비롯한 두뇌활동도 우수해 진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초등학생이 아침을 거르지 않도록 하는 영양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 프로그램을 학생 교육에 실제로 적용한 뒤, 결과를 분석한 연구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연경 경북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팀(손형경)의 연구결과를 살펴본다.

영양교육 프로그램 개발, 교육 실시

연구팀은 초등학교 5학년을 대상으로 아침결식 예방을 위한 영양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교육을 실시한 후 아침식사에 대한 인식과 태도에 변화가 있는지 평가했다.

영양교육 프로그램은 재량활동 시간을 활용해 8주에 걸쳐 4차례 수업으로 진행했으며, 대상은 구미시 G초등학교 5학년 102명(남학생 51명, 여학생 51명)이었고, 비교집단은 영천시 S 초등학교 및 대구시 D 초등학교 학생 200명(남학생 102명, 여학생 98명)이었다.

영양교육 프로그램은 교육대상인초등학교 5학년 학생의 인지적 발달단계에 적합하고 학습자의 자발적인수업 참여를 위한 교육매체들로 개발했다. 흥미 유발 및 동기 부여를 위해 동영상 교육매체와 주사위 게임 등을 개발했다.

또한 학생용 교재를 제작·배부해효과적인 교육이 이뤄지도록 했으며 가정통신문을 제작·배포해 학부모의 관심과 참여를 유발시켰다. 학습자가 실천다짐 나무 만들기와 아침밥 왕 선언식 참여를 통해 자발적·공개적인 약속을 함으로써 적극적으로 학습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했다.

아침 결식 예방을 위한 영양교육프로그램은 5단계로 개발했다. 1단계는 영양교육 계획으로 학습목표, 교육대상, 교육기간 설정 및 교수·학습과정 안을 작성했다.2단계는 진단단계로 5학년 초등학생과 부모를 대상으로 아침식사에 대한 인식도와 태도 및 식습관 조사를 실시해 학습자의 출발점 행동을 파악했다.

3단계는 교육자료 개발로 사전조사를 바탕으로 학습자의 행동을 반영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적극적인 수업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흥미있고 유익한 프로그램과 교재개발에 중점을 두었다.

4단계는 수업활동 단계로 교수·학습과정 안에 따라 패널, 교재, 동영상과 파워포인트 자료 등 다양한 교육매체를 활용해 교육을 실시했다.5단계는 평가단계로 프로그램 진행 후 학생과 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초등생 아침결식 예방교육에 유용

영양교육 전에는 교육집단과 비교집단 간 모든 변수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교육 후 교육집단은 아침식사를 꼭 먹는 학생 수가 35.3%에서 74.5%로 증가해 비교집단의41%에 비해 유의하게 증가했다.

또한 아침식사가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은 교육 후 교육집단은 58.8%에서 86.3%로 증가하여 비교집단(44.5%)에 비해 유의하게 향상됐다.

영양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에서 학생들은 영양교육의 유익성과중요성에 모두 긍정적으로 답했고, 동영상 매체에 대한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나타냈으며, 그 중 내용의 이해성과 명료성, 핵심내용의 강조, 필요한 지식의 전달, 실천성의 항목에서 특히 높은 점수를 나타냈다.

이연경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개발한 프로그램이 아침 식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변화와 아침식사 실천율 변화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므로, 향후 초등학생의 아침결식 예방 교육에 활용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영양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학습자의특성에 맞춘 체계적이고 효과적인영양교육 프로그램의 개발과 적용을 통해 학습자가 올바른 식습관을 실천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 연구는 이연경 경북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팀(손형경)에 의해 이뤄졌으며,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지(15권 6호, 2010)에 게재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