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 근감소증, ‘단백질의 질’이 중요하다
노년 근감소증, ‘단백질의 질’이 중요하다
  • 정명석 기자
  • 승인 2022.11.08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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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감소증에는 단백질의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는 연구결과 발표
근육 합성 돕는 아미노산 ‘류신’…한 끼 당 2.5g의 류신 섭취해야

[대한급식신문=정명석 기자] 노년은 단백질의 양보다 질이 중요하며, 특히 필수 아미노산의 일종인 류신(leucine)의 가장 풍부한 유제품 단백질을 부족하지 않게 섭취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 유제품협회 영양연구소의 부사장인 ‘매튜 피코스키’ 박사는 최근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영양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노년에 치명적인 근감소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유청 단백질 등에 들어있는 ‘류신’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년에 치명적인 근감소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유청 단백질 등에 들어있는 ‘류신’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학회에서 ‘건강한 노화를 위한 단백질의 품질과 유제품 단백질의 역할에 대한 이해’이란 주제로 발표한 피코스키 박사는 “고령 사회에서는 근감소증이 노인의 삶을 위협하는 매우 흔한 질병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근감소증은 낙상·골절·의존성 증가는 물론 삶의 질 저하·사망률 증가 등 노인에게 치명적인 질병이다. 2014년에 발표된 국제 학술지(the Journal Clinical Cases in Mineral and Bone Metabolism)에 실린 연구논문에 따르면, 60대의 5∼13%, 80세 이상의 11∼50%가 근감소증 진단을 받았다.

피코스키 박사는 이날 “근감소증 예방을 위한 중요한 생활 습관으로 단백질 섭취와 운동이 중요하다”며 영양학적으로 완전한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근감소증 예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식품 단백질의 질은 아미노산 구성 요소·소화율·체내 이용률에 따라 평가된다”며 “필수 아미노산의 함량이 단백질의 질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피코스키 박사는 “근감소증 예방을 위해선 필수 아미노산의 일종인 류신을 부족하지 않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류신은 몸 안에서 자연 생성되지 않아 음식을 통해서만 섭취할 수 있는 아미노산이다. 근육 합성을 도와 체내 근육량을 유지하거나 늘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백질별 류신 함량은 ▲유청 단백질 13.6% ▲우유 단백질 10.9% ▲카세인 10.2% 등이다.

전문가는 근육 단백질 합성을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선 한 끼 식사 당 2.5∼3g의 류신을 섭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2.5g의 류신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유청 단백질 한 숟갈 (100㎉) ▲계란 5개(360㎉) ▲오트밀이 5컵(820㎉) 등을 섭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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