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백신, 남성들도 함께 접종해야
자궁경부암 백신, 남성들도 함께 접종해야
  • 김선주 기자
  • 승인 2022.11.11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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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선주 기자] 자궁경부암은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이다. 그래서 자궁경부암 백신접종 또한 여성으로 제한해 생각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실제로 자궁경부암 백신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를 비롯해 다양한 질환을 예방하는 기능도 함께 한다.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이 되는 HPV는 대략 150여종에 달할 만큼 다양한 종류로 나뉜다. 그중에서도 고위험군 바이러스 중 16형과 18형의 경우 자궁경부암과 같은 암 질환의 원인으로 발전할 수 있고 저위험군 바이러스 중 6형과 11형의 경우 성기 사마귀인 콘딜로마가 발생할 수 있어 기존에는 ‘가다실 4’ 백신이 주로 쓰였다.

송파 GS연합의원 이중삼 대표원장
송파 GS연합의원 이중삼 대표원장

최근에는 ‘가다실 4’를 발전시킨 ‘가다실 9’ 백신이 더욱 많이 쓰인다. 가다실 9는 기존 네 가지 바이러스와 고위험군 바이러스에 해당되는 31형, 33형, 45형, 우리나라 여성들에게 자주 발견되는 52형, 58형까지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해외 연구결과에 따르면 18세에서 30세 사이 남성들의 HPV 감염률이 높은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HPV에 감염된 남성들이 이를 다시 여성들에게 전염시키는 경우가 많아 예방의학 전문가들은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서는 남성들도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송파 G5연합의원 이중삼 대표원장은 “HPV 바이러스는 여성에게는 자궁경부암이라는 치명적인 질환을 유발하고 남성에게도 다양한 종류의 성병 및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며 “바이러스의 전파 경로는 대부분 성관계로 진행되기 때문에 예방접종은 가급적 성경험이 없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진행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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