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몬드 간식을 먹은 그룹의 열량 섭취량 75㎉ 적게 나타나
[대한급식신문=정명석 기자] 아몬드를 섭취하면 식욕 조절 호르몬이 개선돼 금방 포만감을 느끼게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타났다. 아몬드를 하루 한 줌 섭취하면 다음 식사의 열량 섭취를 75㎉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앨리슨 코츠’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대학 박사팀이 성인 140명을 아몬드 스낵 섭취 그룹(68명)과 탄수화물 스낵 섭취 그룹(72명) 등 두 그룹으로 나눠 그룹별 열량 섭취량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Acute feeding with almonds compared to a carbohydrate-based snack improves appetite-regulating hormones with no effect on self-reported appetite sensations: a randomised controlled trial)는 유럽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연구팀은 연구에 참여한 성인 140명을 하루 저녁 단식하게 한 뒤 한 그룹엔 30∼50g의 아몬드 스낵, 다른 그룹엔 같은 열량의 탄수화물 스낵을 제공했다.
연구팀은 30∼50g의 아몬드 스낵 섭취가 다음 식사 때 섭취하는 열량을 줄여준다는 것을 확인했다. 아몬드 스낵을 간식으로 섭취한 사람은 탄수화물 스낵을 간식으로 먹은 사람보다 다음 식사에서 열량을 75㎉ 덜 섭취했다.
연구팀은 참가자의 호르몬 변화도 살핀 결과 아몬드 섭취 그룹에서 C-펩타이드 반응이 47% 감소했다. C-펩타이드는 췌장에서 생성되는 인슐린 수치를 반영하며, 수치가 낮으면 당뇨병·심혈관 질환 발생 가능성이 적어진다. 또한 포만감을 유발하는 글루카곤 호르몬 수치가 39% 증가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아몬드를 간식으로 먹는 것은 식욕 조절 호르몬을 개선한다는 것을 밝혀냈다”며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한 아몬드는 허기를 억제하고 건강한 체중 관리를 돕는 포만감을 촉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