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제수용품도 피할 수 없는 ‘물가상승’
설 제수용품도 피할 수 없는 ‘물가상승’
  • 정명석 기자
  • 승인 2023.01.0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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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협, 2~3일 설 명절 제수용품 1차 구입비용 조사 결과 발표
2023년 4인 기준 29만4338원… 식용유, 밀가루 여전히 ‘고공행진’

[대한급식신문=정명석 기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원영희, 이하 소협)가 2~3일 실시한 1차 설 제수용품 25개 품목의 평균 구입비용 조사 결과 4인 기준 29만4338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설 1차 조사와 비교해 3.7% 상승한 수치로 22년 물가상승률인 5.1%에 비하면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소협은 설을 맞아 서울 25개 구의 90개 시장 및 유통업체(백화점 12곳, 대형마트 25곳, 기업형 슈퍼마켓 18곳, 일반 슈퍼마켓 19곳, 전통시장 16곳에 대해 제수용품 25개 품목의 가격을 1차 조사했다.

그 결과 가장 비싼 가격을 보인 백화점의 평균 구입비용은 46만8084원으로 나타났고 가장 저렴한 전통시장의 평균 구입비용은 24만488원으로 나타났다. 다른 곳에 비해 가격이 높은 백화점을 제외하면 모든 구입처의 평균 구입비용은 26만4357원이었다.

전통시장은 대형마트에 비해 수산물이 29.5%, 채소·임산물 26%, 기타식품 22.4%, 축산물 19.5%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과일(0.5%)과 가공식품(15%)은 대형마트가 전통시장보다 싼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 가장 큰 상승률을 보인 항목은 식용유로 28%의 가격 상승을 보였다. 반면 곶감은 18.5%가 하락해 가장 크게 줄어들었다. 이외에도 참조기가 22.6% 밀가루가 21.6%의 가격 상승을 보였고 과일류는 8.7% 하락했다.

소협 관계자는 “가격상승률이 높고 소비량이 많은 돼지고기, 참조기 등에 대한 적극적인 가격 안정 정책이 필요하다”며 “소비자는 이번 조사와 같은 소비자 정보를 적극 활용하고 설 명절 기간 정부의 각종 할인행사와 온누리 상품권 환급 행사 등을 이용하면 큰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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