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 주산지임에도 품종은 모두 외국산
국산 신품종 개발로 원가절감 및 품질 향상 도모
국산 신품종 개발로 원가절감 및 품질 향상 도모
[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허종민, 이하 제주농기원)은 제주지역 겨울철 주요 소득작목인 브로콜리를 국산 품종으로 대체하기 위한 농가실증 평가회를 5일 진행했다고 밝혔다.
브로콜리는 제주 생산량이 1만8360t으로 전국 생산량의 73%를 차지한다. 하지만 99%가 외국품종으로 종자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약화되고 있어 대체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제주농기원은 2017년 ‘뉴탐라그린’, 2022년 ‘한라그린’ ‘삼다그린’ 등 품종을 개량해 품종보호 출원 성과를 올렸다.
제주농기원은 5일 농업인 및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거운데 기존(SK3-085, 일본) 품종과 한라그린, 삼다그린에 대한 현장평가를 실시했다.
그 결과 3품종 모두 수확기는 비슷하나 삼다그린은 상품률, 상품수량 등이 높게 나타났으며 한라그린은 상품률은 삼다그린에 비해 약간 낮으나 구중이 무거워 상품 수량이 더 높게 나타났다. 또한 삼다그린은 병 저항성이 매우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지난해 유통인 테스트 결과 국산 신품종은 모양이 좋고 단단해 선호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제주농기원은 24년부터 우리품종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보급해 재배를 늘릴 계획이다.
신품종 브로콜리를 육성한 고순보 제주농기원 농업연구사는 “제주지역에 적합한 우리품종 개발과 보급으로 종자비 절감은 물론 변화하는 농업환경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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