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딸기, 동남아시아 시장에 ‘도전’
국산 딸기, 동남아시아 시장에 ‘도전’
  • 박준재 기자
  • 승인 2023.01.1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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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딸기 품종 ‘고슬’, 현지 국산 업체와 실시권 계약
딸기 대부분을 수입하는 동남아, “현지 생산시 경쟁력 높다”

[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세계 최대 딸기수입시장 중 하나인 동남아시아 시장에 국산 딸기 품종이 도전장을 냈다. ‘현지 생산’ 방식이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이하 농진청)은 12일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 ‘㈜아페스’와 국산 딸기 ‘고슬’의 품종 사용전용 실시권 계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베트남 현지의 한국기업 ㈜아페스와 품종 사용 전용 실시권 계약을 맺은 국산 딸기 품종 ‘고슬’.
베트남 현지의 한국기업 ㈜아페스와 품종 사용 전용 실시권 계약을 맺은 국산 딸기 품종 ‘고슬’.

계약기간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이며 ‘고슬’ 모종 650만 주를 공급하고 모종 가격의 10%인 1억6250만 원을 사용료로 받는다.

㈜아페스는 베트남에서 우리나라의 재배기술로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하고, 한국형 스마트팜을 수출하는 기업이다.

‘고슬’은 고품질의 다수확용 중일성 딸기로 낮 길이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연중 꽃을 피우는 장점이 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스마트팜 패키지 시범사업을 통해 2021년부터 2022년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한 시험 재배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였다.

베트남의 딸기 재배 면적은 2019년 기준 200ha로 좁은 편이지만 최근 들어 증가하는 추세다.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여름부터 가을까지 1kg당 2만 원 이상의 가격으로 딸기를 수입하고 있어 현지에서 생산하는 국산 딸기의 경쟁력은 매우 크다.

김경호 국립식량과학원 고령지농업연구소장은 “여름과 가을에 생산되는 국산 딸기 품종들이 해외시장에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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