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인터뷰] 학생 특성을 이용한 영양교육 필요 
[미니인터뷰] 학생 특성을 이용한 영양교육 필요 
  • 정명석 기자
  • 승인 2023.01.25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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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 청솔중학교  박소영 영양사 
박소영 영양사
박소영 영양사

Q. 연구의 취지와 목적은? 

청소년기는 신장 및 체중 증가와 함께 신체 기관 발달이 급격히 이뤄지는 시기여서 영양이 많이 필요하다. 하지만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아침 결식과 학원 등 집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 아 식품 섭취 부족 또는 과도한 열량 섭취 등의 문제로 영양불균형이 심각하다. 따라서 중학생의 학교급식 잔반 실태 분석으로 학교급식 잔반율에 영향을 미치는 인적 특성과 식습관 요인을 파악해 이를 영양교육 자료로 활용하고자 했다. 

Q. 청소년의 영양을 평가하는 요소는 뭐가 있나. 

연구의 목적은 잔반량에 따른 청소년 영양지수 평가로, 평가기준은 균형, 절체, 다양, 실천, 환경 등 5가지 영역이었다. 평가 결과 잔반을 적게 남긴 학생이 많이 남긴 학생보다 영양지수가 높았으며,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잔반을 적게 남겼다. 또한 남학생의 평균적인 영양지수가 여학생보다 높았다. 하지만 남학생과 여학생 모두 가공식품 구입 시 영양성분표시 확인 여부, 음식 섭취 전 손 씻기, 운동 빈도 여부 조사 항목인 ‘실천’ 요인이 가장 낮았다. 

Q. 채소는 영양소가 풍부하지만 역시 섭취율은 낮다. 

선호도 조사를 보면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채소조리법은 비빔밥이다. 그 다음으로 전이나 샐러드를 선택했는데 의외로 급식에 샐러드 식단으로 제공하면 잔반이 많이 생긴다. 따라서 볶음밥이나 계란말이, 소스 등에 채소를 다지거나 갈아넣는 방법도 좋다. 그리고 생채보다는 숙채를 권장하는데 숙채는 데치면서 부피가 줄어들어 먹는 부담을 줄여준다. 

중학생의 성향 파악도 중요하다. 중학생이 되면 음식에 대한 자아가 생겨 편식이 매우 심화되 는 단계이며, 선생님의 교육보다 옆 친구들의 말에 귀를 더 기울인다. 이를 활용해 한 학생과 친하게 지내면서 급식시 시간 날 때마다 오늘의 메뉴에 관한 교육을 진행한 결과, 주위 학생들도 안 먹는 채소 반찬을 조금씩 먹는 것으로 관찰됐다. 이 시기에 적절한 영양교육이 이루어지면 어느 정도 편식이 교정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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