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청년들, 절반 이상 ‘불규칙 식사’
혼자 사는 청년들, 절반 이상 ‘불규칙 식사’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3.01.31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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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농업과학원 연구팀, 청년 500명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1인 가구 청년 중 대학생은 결식, 직장인은 짧은 식사시간이 문제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1인 가구 청년의 절반 이상이 자신들의 식생활에 큰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이미 인지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들 스스로 결식과 짧은 식사시간 등이 문제라고 보고 있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연구팀이 2022년 7월 수도권 거주 만 19∼34세 1인 가구 청년 500명(남 250명, 여 25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수행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수도권 1인 가구 청년의 식생활 교육 및 지원사업에 대한 요구도 조사)는 한국식생활문화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1인 가구 청년들은 상당수는 스스로의 식생활에 문제가 있음을 느끼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인 가구 청년들은 상당수는 스스로의 식생활에 문제가 있음을 느끼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응답자들은 먼저 ‘자신의 식생활 중 어떤 것이 문제인가’라는 질문에 56.4%(복수 응답)가 ‘불규칙한 식사’라고 응답했다. 다음은 영양 불균형’(50.0%)·과식(44.6%) 순이었다.

자신의 식생활 문제로 ‘결식’을 꼽은 비율은 대학생이 18.8%로, 직장에 다니는 청년(8.4%)보다 두 배 이상이었다. 반면 ‘짧은 식사시간’이 문제라는 청년 직장인의 비율은 34.6%로, 대학생(28.7%)보다 높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1인 가구는 다인 가구보다 식사가 불규칙하고 결식·혼밥·외식 의존도가 높다”며 “20∼30대 1인 가구 청년은 다인 가구 청년보다 건강에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지적했다. 

1인 가구 청년의 식생활 문제가 이어지면 나이 들어서 대사증후군을 앓을 위험이 커진다. 실제로 1인 가구는 다인 가구보다 대사증후군 위험이 1.1배 높고, 복부 비만·고혈압·고혈당 위험이 1.1∼1.3배 높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

1인 가구 청년이 선호하는 식생활 교육의 방식도 직업에 따라 달랐다. 청년 대학생은 대면 교육(37.6%), 청년 직장인은 비대면 온라인 교육(40.0%)을 가장 많이 희망했다. 

1인 가구 청년의 바른 식생활을 위한 지원사업 중 가장 필요한 것으론 식재료 꾸러미’(58.4%), 영양 관련 정보(33.2%)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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