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인정받은 우리 느타리버섯
베트남에서 인정받은 우리 느타리버섯
  • 정명석 기자
  • 승인 2023.01.31 18: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산 느타리 품종 ‘솔타리·세나’, 사용료 받고 베트남 현지 재배
2년 동안 시범 수출로 재배 및 유통 가능성 확인… 우수성 인정받아

[대한급식신문=정명석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이하 농진청)은 직접 개발한 느타리버섯 품종이 사용료(로열티)를 받고 베트남에 진출한다고 27일 밝혔다.

농진청은 국산 품종 느타리버섯 ‘솔타리’와 ‘세나’에 대해 베트남에서 영지버섯을 재배․판매하는 ‘한빛머쉬텍(대표 강현민)’과 2025년까지 3년간 전용 실시권 계약을 체결했다.

베트남 현지에서 사용료를 받고 생산되는 느타리버섯 품종인 ‘솔타리(좌)’와 ‘세나(우)’.
베트남 현지에서 사용료를 받고 생산되는 느타리버섯 품종인 ‘솔타리(좌)’와 ‘세나(우)’.

‘솔타리’는 갓이 진한 흑갈색이며 대가 굵고 조직이 단단하다. ‘세나’는 갓이 흰색이며 버섯 다발 형성이 우수하고 기존 흰색(백색) 느타리버섯 품종보다 수량이 약 20% 많다.

베트남은 아시아 국가 중 우리나라가 국산 큰느타리(새송이)와 팽이를 가장 많이 수출하는 곳이다. 하지만 신선 유통이 체계화돼 있지 않아 저장성이 약한 느타리버섯의 수출은 쉽지 않았다.

농진청은 2021년부터 2년 동안 베트남에 느타리를 시범 수출하며 재배 가능성과 유통 가능성을 평가했으며 ‘솔타리’는 1kg당 7만5000동으로 현지 품종보다 2.5배 높은 가격에 팔려 품질을 인정받았다.

농진청은 베트남에 국외 품종보호출원을 마쳤으며 업체는 2월부터 ‘솔타리’와 ‘세나’를 생산해 현지에 유통할 예정이다. 농진청은 느타리버섯뿐 아니라, 국산 양송이 품종 완성형 배지도 수출과 현지 실증으로 재배 가능성을 확인했다. 앞으로 양송이버섯의 전용 실시권 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현민 대표는 “한국 느타리버섯 품종은 시장에서 호응도가 매우 좋고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며 “시장성을 충분히 확인한 만큼 지속해서 재배,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