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청 단백질과 인삼, 함께 먹으면 근감소증 예방
유청 단백질과 인삼, 함께 먹으면 근감소증 예방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3.02.08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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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정세영 명예교수팀, 생쥐를 이용한 동물실험 결과 발표
유청 단백질과 인삼의 비율 8대 1일 때 근력 증강 효과 극대화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유청 단백질과 인삼을 함께 먹으면 근감소증 예방을 위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특히 유청 단백질(가수분해 유청 단백질, WPH)과 인삼 추출물을 8 대 1의 비율로 섞었을 때 근육량과 근력 증강에 가장 효과적이었다. 

이같은 결과는 경희대 약대 정세영 명예교수팀은 생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 확인됐다. 연구결과는 대한인삼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유청 단백질과 인삼을 함께 먹으면 근육량 증가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유청 단백질과 인삼을 함께 먹으면 근육량 증가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생쥐의 뒷다리를 1주일간 고정해 근육 위축을 일부러 유발한 뒤 가수분해 유청 단백질·인삼 추출물·가수분해 유청 단백질+인삼 추출물·오미자 추출물 등 네 가지를 각각 2주간 섭취하도록 했다(1차 동물실험). 이어 가수분해 유청 단백질과 유청 추출물의 비율을 달리해 생쥐에 각각 제공했다(2차 동물실험).

1차 동물실험에선 생쥐에게 가수분해 유청 단백질+인삼 추출물을 제공했을 때 근감소증 예방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청 단백질과 인삼이 시너지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내는 것으로 2차 동물에선 세 가지 가수분해 유청 단백질과 인삼 추출물의 다른 비율 중에서 가수분해 유청 단백질을 8, 인삼 추출물을 1의 비율로 혼합해 생쥐에게 먹였을 때 생쥐의 근육량과 근력이 최대치를 보였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시너지 효과가 확인된 가수분해 유청 단백질과 인삼 추출물 혼합물이 근감소증 예방에 효과적인 약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우리 국민 10명 중 3명은 근감소증을 갖고 있다. 노인의 근감소증의 원인 중 하나는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 등 영양소의 섭취 부족이다. 우리나라 70세 이상 노인 중 단백질을 하루 권장량(자신의 체중 ㎏당 0.8g)만큼 섭취하는 비율은 40% 미만이다. 

유청 단백질은 치즈 제조 과정 중 얻어지는 부산물인 유청에서 분리된 단백질이다. 완전 단백질인 유청 단백질은 9가지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함유하고 있다. 특히 근육 생성을 돕는 분자 사슬 아미노산인 류신·아이소류신·발린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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