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NO) 마스크’ 봄나들이, 식중독 주의해야
‘노(NO) 마스크’ 봄나들이, 식중독 주의해야
  • 정명석 기자
  • 승인 2023.03.13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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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방역 지침 해제 이후 첫 봄나들이 식품관리 당부
“봄철 식중독에는 ‘퍼프린젠스균’…가열해도 증식할 우려”

[대한급식신문=정명석 기자] 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 이하 경북도)는 마스크 의무착용 해제로 인해 야외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식중독 예방에 더욱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최근 5년간 경북도 내 3~5월 식중독 발생 건수는 총 24건(237명)으로, 전체 식중독 환자의 12.5%가 이 기간에 발생했다. 이는 음식물 관리에 관한 경각심이 떨어지고,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장기간 음식물을 상온에 방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및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전면 해제에 따라 야외활동이 늘어나 식중독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경북도는 주의해야 할 사항 및 음식물 섭취 요령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봄철에는 주로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균에 의한 식중독 발생률이 높다. 이 균은 음식을 끓였던 경우라도 다시 증식하는 특성을 보이기 때문에 조리된 식품의 보관·관리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따뜻하게 먹는 음식은 60℃ 이상, 차갑게 먹는 음식은 빠르게 식혀서 5℃ 이하에서 보관해야 한다. 또한 보관된 음식을 먹을 때는 75℃ 이상으로 재가열해야 한다.

봄철 나들이를 할 경우에는 조리된 도시락은 아이스박스를 이용해 보관·운반하고, 김밥 등 조리식품은 2시간 이내 섭취해야 한다. 아울러 육류와 수산물, 어패류는 실온에서 2시간 이상 방치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75℃(어패류 85℃)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혀야 한다. 

김진현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안전하고 위생적인 식품이 제공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며 “평소에 손 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등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을 생활화해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가 배포한 ‘퍼프린젠스 식중독 예방 요령’.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가 배포한 ‘퍼프린젠스 식중독 예방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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