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단으로 치매 진행 늦춘다
식단으로 치매 진행 늦춘다
  • 박준재 기자
  • 승인 2023.03.21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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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고령자 경도인지장애 및 치매예방 위한 식단 개발
경희대·디지털 치료기기 업체와 공동 개발…임상시험 돌입

[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아워홈(대표 구지은)이 고령자 인지기능개선 관리 식단을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식단으로 치매 진행을 늦출 수 있다는 것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아워홈은 21일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 치매 진행을 예방할 수 있는 인지기능개선 관리 식단과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교육 프로그램 개발은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 기업 ㈜로완(대표 한승현)이 맡았다.

아워홈 영양사가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한서데이케어센터에서 ‘인지기능개선 관리 식단’을 시설 이용자인 한 노인에게 소개하고 있다.
아워홈 영양사가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한서데이케어센터에서 ‘인지기능개선 관리 식단’을 시설 이용자인 한 노인에게 소개하고 있다.

아워홈은 3월 2일부터 12주간 수도권 소재 노인데이케어센터 7개소의 65세 이상 100여 명을 대상으로 인지기능개선 관리식 효과 검증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고령자 그룹을 △일반 식단 섭취 그룹 △인지기능개선 관리 식단 섭취 그룹 △인지기능개선 관리 식단 섭취+인지 훈련 프로그램 병행 그룹까지 총 세 그룹으로 나눈 뒤 조건에 따른 신체 기능 검사, 혈액 검사, 인지기능 변화 등을 측정할 계획이다.

인지기능개선 관리 식단은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재료 사용, 포화지방산과 트랜스지방산 함량이 높은 식재료 사용을 제한하는 등의 기준을 두고 뇌 건강에 필요한 영양소 중심으로 개발됐다. 인지기능개선 관리 식단은 아워홈에서 설계하고, 경희대학교 의학영양학과 박유경 교수가 감수했다.

아워홈은 경희대학교, 로완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12주간 임상시험을 마치고, 결과에 따라 식단 보완 절차를 거친 뒤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개발된 인지기능개선 관리 식단은 요양원, 요양병원, 주야간보호센터 등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워홈 관계자는 “고령 인구가 증가하면서 식단을 통해 자연스럽게 인지기능을 개선하는 예방 및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연구개발을 통해 고령층 대상 사업 경쟁력 확보는 물론 건강에 도움이 되는 차별화된 식단 개발에도 더욱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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