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식습관 관리, AI가 책임진다
어린이집 식습관 관리, AI가 책임진다
  • 정명석 기자
  • 승인 2023.03.22 2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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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5개 어린이집 대상 ‘AI 푸드스캐너’ 시범도입
일일 리포트, 캐릭터 활용 등 통한 식습관 개선 기대

[대한급식신문=정명석 기자] 한 지방자치단체에서 어린이 식습관 개선에 AI 푸드스캐너를 도입해 기계적으로 분석하고, 학부모에게 일일 리포트를 제공하는 등 서비스 제공에 나서 이목을 끌고 있다.

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어린이집 원아의 식습관 관리를 위해 원생 수가 많은 어린이집 5개소를 사전 선정해 ‘AI 푸드스캐너’를 설치, 이달부터 시범 운영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종로구의 ‘명륜어린이집’에 설치된 AI 푸드스캐너를 통해 어린이가 식판을 인식하고 있다.
종로구의 ‘명륜어린이집’에 설치된 AI 푸드스캐너를 통해 어린이가 식판을 인식하고 있다.

AI 푸드스캐너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섭취 음식량과 함께 칼로리,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같은 영양성분을 측정한 일일 리포트를 학부모에게 제공,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도록 돕는 시스템이다.

식판을 스캔하면 잔반량에 따라 각기 다른 캐릭터 모습이 표출돼 어린이들이 식사 시간을 놀이로 인식해 편식 개선 등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해당 정보는 가정으로 전달돼 학부모는 자녀가 하루 동안 밖에서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확인하고 부족한 영양소 등을 가정에서도 챙길 수 있다.

종로구는 종로생명숲, 상록수, 명륜, 창신, 도담도담 어린이집에 반별로 푸드스캐너를 설치했으며, 앞서 지난 2월 해당 어린이집에서 학부모 시연회를 열었다. 이날 AI 푸드스캐너의 식사 전후 식판 스캔 및 캐릭터 활용 사례, 데이터 분석 결과 등 개인별 맞춤형 식습관 관리 기능을 공개해 학부모들의 기대감을 이끌어냈다. 

종로구는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의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추후 관내 모든 구립어린이집(34개소)으로 AI 푸드스캐너를 도입할 계획이다. 

정문헌 구청장은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어린이 식습관 개선과 맞춤형 관리 두 토끼를 모두 잡고자 했다”며 “어린이의 건강한 성장을 뒷받침하고, 학부모 걱정을 덜어줄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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