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마시면 더 활동적으로 산다
커피 마시면 더 활동적으로 산다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3.03.2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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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캘리포니아대학 의대 연구팀, 국제 의학학술지 최근호에 발표
커피 마시면 평균 1000보 더 걸어…“피트니스 효과 있을 수 있어”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커피를 마시는 것이 건강과 피트니스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커피를 마시면, 하루 평균 1000보를 더 많이 걷는다는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의대 심장학 전문의 그레고리 M. 마커스 교수는 성인 100명(평균 나이 39세)을 대상으로 커피 섭취가 신체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이 같은 연구결과를 얻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의학학술지 ‘뉴잉글랜드의학저널’ 최근호에 실렸다.

커피를 마시면 마시지 않은 사람보다 평균 1000보를 더 많이 걷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커피를 마시면 마시지 않은 사람보다 평균 1000보를 더 많이 걷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커피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명확하게 밝히기 위해 샌프란시스코에서 100명의 건강한 남녀를 모집한 뒤 이들의 심장 박동을 14일간 24시간 관찰하고, 연속 혈당 모니터·심전도 장치를 달았다.

연구 참가자에겐 엄격한 일정을 따르도록 했다. 2일간은 원하는 만큼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를 마시게 하고, 다음 2일간은 커피를 마시지 말라고 요청했다. 이런 주기를 2주간 반복하도록 했다. 참가자는 실시간으로 커피 섭취량을 기록하기 위해 커피를 마실 때마다 심박계의 버튼을 누르도록 했다. 

커피 섭취가 허용된 날 참가자는 하루 보통 1~3잔의 커피를 마셨다. 하루 6잔이나 마시는 사람도 더러 있었다.

이 연구에서 두드러진 사실은 커피 섭취가 신체 활동에 긍정적인 미치는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연구 참가자는 커피를 마신 날, 마시지 않는 날보다 하루 평균 1000보를 더 걸었다. 커피를 추가로 한 잔 더 마실 때마다 걸음 수는 600보 증가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커피를 마신 날 왜 사람들이 더 많이 움직이고 1000보를 추가로 걸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며 “커피 섭취 후 더 많은 에너지와 동기를 갖게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매일 1000보를 더 걷는 것은 사망률을 6~15% 감소시키는 것과 관련이 있다. 이는 커피를 즐기는 사람에게서 관찰되는 사망률 감소 효과(다른 연구에서 나타난)와 비슷한 수치다. 

연구팀은 커피를 즐기는 건강한 사람에게 비교적 흔한 경험인 심장 두근거림에 대한 커피의 효과도 추적했다. 일부 기관에선 커피 섭취 후의 심장 두근거림은 커피를 마시는 부작용일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연구팀은 건강한 남녀에서 커피가 일반적인 유형의 심계항진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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