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맛 나는 방울토마토, 먹지마세요!”
“쓴맛 나는 방울토마토, 먹지마세요!”
  • 박준재 기자
  • 승인 2023.03.31 1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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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울토마토 먹고 난 뒤 구토·복통 호소하는 사례 증가
‘토마틴’ 성분 때문…자유 치유되지만 심하면 병원가야

[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이하 농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이하 식약처)는 30일 공동자료를 내고 최근 방울토마토를 먹은 뒤 구토, 복통 등을 호소하는 사람이 발생한 이유는 덜 익은 토마토에 들어있는 ‘토마틴’이라는 성분 때문이라며 방울토마토 섭취 시 쓴맛이 날 경우 섭취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최근 방울토마토를 먹고 복통, 구토 등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발생함에 따라 정부는 이날 농식품부, 식약처 등 관계기관 및 영양·독성 전문가와 함께 긴급협의회를 개최했다.

정부는 최근 토마토를 먹고 구토·복통 등 증상이 나타남에 따라 쓴맛이 나는 토마토는 즉시 섭취를 중단할 것을 권고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
정부는 최근 토마토를 먹고 구토·복통 등 증상이 나타남에 따라 쓴맛이 나는 토마토는 즉시 섭취를 중단할 것을 권고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

전문가들은 구토를 유발한 토마토가 수확 전 숙성 단계에서 낮은 온도에 노출되며 자기 보호물질인 토마틴이 많이 생성됐고, 익은 후에도 성분이 남아 쓴맛과 구토를 유발한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까지 식중독 발병 인과관계가 있는 토마토 농가는 3개 농가로, 1개 농가는 이미 토마토를 폐기해 시중에 유통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2개 농가는 일시적 출하 제한 조치 및 회수를 권고하고, 정밀검사 결과 일반 토마토와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된 후 출하를 재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토마토 섭취 후 1시간 이내 구토 및 복통이 나타날 수 있으나, 쉽게 회복될 수 있다. 약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섭취량이 많거나 증상이 심할 경우는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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