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 종사자 배치기준, 속히 개선해야”
“조리 종사자 배치기준, 속히 개선해야”
  • 박준재 기자
  • 승인 2023.03.31 19: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미리 경기도의원, 배치기준 및 노동환경 관련 정담회 개최
“높은 퇴사율 문제” “급식 유형 반영된 기준 정립돼야”

[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김미리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은 29일 학교 조리종사자의 배치기준 현황을 살펴보고, 이에 대한 의견 및 방안 등을 탐색하기 위해 정담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정담회에는 김옥순·문승호·이자형·장한별 경기도의원을 비롯해 경기교육청 관계 공무원, 전국교육직공무직본부 지도부 등이 참석했다.

29일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장실에서 개최된 조리 종사자 배치기준 논의를 위한 정담회 진행 모습.
29일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장실에서 개최된 조리 종사자 배치기준 논의를 위한 정담회 진행 모습.

한승현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조직국장은 “작년 5월부터 경기교육청과 논의를 시작한 조리 종사자의 배치기준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라며 “‘배치기준 및 급식노동자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협의체’ 구성 및 구체적 로드맵을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장 의원은 “급식실 인력 부족 현상은 최근 들어 불거진 일이 아니었고,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임은 모두 공감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학교급식이 운영될 수 있도록 경기교육청의 결단과 현장 중심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문 의원은 “매우 높은 퇴사율을 보이는 조리 종사자의 문제에 대해 경기교육청은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며 “이제 경기교육청이 배치기준 및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앞장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2018년에 개정된 현행 조리 종사자의 배치기준은 배식형태에 따라 달라지기에 모든 학교에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학생 수, 학교 규모뿐 아니라 급식 유형까지 반영된 세분화한 배치기준이 정립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의원도 “조리 종사자의 근무환경이 나아져야 우리 아이들에게 질 좋은 급식이 제공될 수 있다”며 “특히 경기도는 타 시도에 비해 많은 학생, 교직원이 있기에 그에 맞는 조리종사자의 인력도 충원되고 배치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정담회를 주최한 김미리 의원은 “경기교육청 또한 학교급식 여건 개선을 위해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고, 여러 급식실 현안을 해결을 위해 담당 공무원들이 업무 과중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노조와 경기교육청이 각자의 주장만 할 것이 아니라 상대방 입장을 존중하고 소통하며 학교급식 발전을 위한 방안을 함께 고민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