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가공제품보다 지방·콜레스테롤 함량 현저히 적어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콩고기’ 등 국내 시판 식물성 대체육 제품엔 햄 등 동물성 육가공 제품보다 지방·콜레스테롤·포화지방 등이 적게 든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필수 아미노산인 메티오닌·히스티딘 함량은 식물성 대체육이 적었다.
이는 풀무원 기술원 식품안전센터 연구팀이 우리나라 온라인 상점에서 가장 판매량이 많거나, 소비자 리뷰 횟수가 많은 식물성 대체육 제품 13종과 동물성 육가공 제품 16종을 시중 대형 마트에서 사 영양 성분 등을 분석한 결과에서 확인됐다. 이 연구결과는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연구결과를 종합해보면 식물성 대체육 제품에는 동물성 육가공 제품보다 탄수화물·다중불포화지방·리놀레산·리놀렌산·페닐알라닌·칼슘·철·칼륨·마그네슘 등 9가지 영양성분이 더 많이 함유되어 있었다. 반대로 함유량이 적었던 영양성분은 지방·콜레스테롤·포화지방 등이었다.
식물성 대체육 제품의 탄수화물 함량은 동물성 육가공 제품보다 58% 높고, 지방 함량은 20% 낮았다. 콜레스테롤은 식물성 대체육 전 제품 함량이 0이었다.
혈관 건강에 해로운 포화지방 함량은 식물성 대체육 제품이 동물성 육가공 제품보다 46% 낮았지만, 혈관 건강에 이로운 다가 불포화지방 함량은 약 1.8배였다.
식물성 대체육 제품에 상대적으로 부족한 영양 성분은 필수 아미노산인 메티오닌과 히스티딘이었다. 칼슘·철·칼륨·마그네슘 등 신체에 필요한 미네랄 함량은 식물성 대체육 제품이 동물성 육가공 제품의 각각 3.4배·1.3배·1.4배·1.8배였다. 미각과 관련 있는 아연 함량은 동물성 육가공 제품이 1.6배 높았다.
이같은 연구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논문에서 “현재의 식물성 대체육 제품에 부족한 성분을 보충할 수 있는 식물성 소재로 버섯(표고버섯·석이버섯 등)과 견과류(브라질너트·목화씨 등)를 꼽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