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부족 성인여성, 수면 정상 여성의 네 배 달해
수면 부족 성인여성, 수면 정상 여성의 네 배 달해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3.04.27 18: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육대 이금선 교수팀, 성인 여성 5377명 분석 결과
수면 부족 여성, 영양섭취 불균형하고 우울 비율 더 높아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우리나라 성인여성 중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여성의 비율이 수면 정상 여성의 네 배에 달한다는 연구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주말 수면시간과 주중 수면시간의 차이는 수면 부족 여성이 수면 정상인 여성보다 세 배 컸다.

이는 삼육대 중독과학과 이금선 교수팀이 2016년과 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64세 성인 여성 5377명의 수면 실태를 분석한 결과에서 확인됐다. 이 연구결과는 대한영양사협회 학술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수면부족 여성의 비율이 수면 정상 여성의 4배에 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수면부족 여성의 비율이 수면 정상 여성의 4배에 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연구팀은 먼저 주중 수면시간이 7시간 미만이면 수면 부족 그룹, 7시간 이상이면 수면 정상 그룹으로 분류한 뒤 실제 수면시간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수면 부족 여성은 주중 밤 10∼12시 취침 비율이 55.6%로 수면 정상 여성(78.2%)보다 낮았다. 수면 부족 여성이 상대적으로 늦게 잠자리에 드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일찍 깨어나는 비율은 더 높았다. 주중 기상 시간이 오전 0∼6시 사이일 비율(일찍 일어나는 비율)은 수면 부족 여성이 28.2%로 수면 정상 여성(7.3%)보다 네 배 가량 높았다. 

주중 수면시간(분)과 주말 수면시간(분)의 차이는 수면 부족 여성이 80분으로, 수면 정상 여성(26분)의 세 배였다. 

이같은 수면 부족은 영양섭취 불균형 현상도 가져온 것으로 분석됐다. 수면 부족 여성은 수면 정상 여성보다 탄수화물과 티아민(비타민 B1)의 섭취가 많았다. 특히 우울 비율은 수면 부족 여성이 19.4%로 수면 정상 여성(16.9%)보다 높았다. 

수면 부족 여성은 50∼64세 비율·폐경율·비만율이 수면 정상 여성보다 높았다. 생애주기 동안의 여성은 호르몬 수준의 변화가 잦고 출산·폐경 등 수면 방해 요인이 많다. 

이 교수팀은 논문에서 “수면 부족 여성의 폐경율은 수면 정상 여성보다 높았다”며 “이는 폐경으로 인한 수면 부족과 폐경 이후 여성의 비만율이 증가하는 것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