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급증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급증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3.04.2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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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발생 증가 추세에 ‘경고’
9월 30일까지 비상방역체계 운영, “개인위생 관리 필수” 당부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살모넬라균이나 병원성 대장균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발생 추세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까지 높아지면서 보건당국이 긴급대처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 이하 질병청)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발생과 관련해 주의를 당부하며 비상방역체계 운영을 알렸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은 병원성 세균, 바이러스 원충에 오염된 물 또는 식품 섭취로 인해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장관증상이 주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콜레라와 장티푸스, 살모넬라감염증과 장염비브리오균감염증 등 법정감염병이 대표적이다.

질병청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은 코로나19 방역 조치 등으로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의 집단발생은 크게 감소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는 1월부터 4월까지 신고된 208건의 발생건수는 2022년(71건)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통상 하절기(5~9월)에 그 외 기간(10~4월)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걸 감안하면 집단발생 건수는 다음달부터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질병청은 5월 1월부터 전국 시·도 및 시·군·구 보건소, 검역소와 함께 비상방역체계를 운영한다. 비상방역체계 운영을 통해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발생 시 신속한 보고와 역학조사 등이 이뤄지도록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비상연락쳬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지영미 청장은 “설사와 구토 등에 시달리는 환자가 2인 이상 발생하면 가까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 달라”며 “물과 음식물의 안전한 섭취,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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