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수산물 수입 편리해진다
노르웨이 수산물 수입 편리해진다
  • 박준재 기자
  • 승인 2023.05.09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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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위생증명서 디지털 방식으로 변경
증명서 위변조 방지, 편의성·업무효율 향상

[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노르웨이산 수산물을 수입할 때 제출하는 종이 위생증명서가 전자증명서로 대체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한-노르웨이 수산물 위생 약정 체결’에 따라 노르웨이산 연어·고등어 등 수산물 수입 시 제출해야 하는 종이 위생증명서를 ‘전자증명서’로 제출하도록 전산시스템을 개선했다고 8일 밝혔다. 

오유경 식약처장(가운데)과 관계자들이 8일 노르웨이 대사관저에서 ‘한-노르웨이 수산물 위생증명서 디지털 전환 기념식’을 열었다.

위생증명서는 수산물 위생 약정에 따라 수출국과 합의된 위생증명서로 수출할 때마다 제품명, 수량·중량, 제조시설 명칭·소재지·등록번호 등을 확인한 뒤 발급한다. 
 
식약처는 지난해 9월부터 노르웨이 식품안전청과 협력해 전산시스템을 개발해 올해 4월부터 시범 운영해왔다. 수입 영업자는 수입신고 시 노르웨이에서 전송된 위생증명서번호를 조회해 전자위생증명서 송수신 시스템에 입력하면 전자위생증명서가 첨부돼 간편하게 수입신고를 할 수 있다.

노르웨이 수산물은 수산물 수입국 중 중량 기준 3위 국가(건수 기준 2위)로 지난해 수입된 전체 수산물 수입량 121만7000톤(8만6000여건) 중 약 8만4000톤(1만5000여건)인 6.9%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노르웨이는 국내 고등어 전체 수입량 5만8000톤 중 82.5%(4만8000톤, 1위), 연어 전체 수입량 7만2000톤 중 43.9%(3만2000톤,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자위생증명 체계.
전자위생증명 체계.

한편 수산물에 대한 전자위생증명서 제출은 지난해 6월 필리핀산 수산물에 처음 적용됐고, 이번에 노르웨이산 수산물에도 적용하면서 전체 수산물 수입 건수의 약 20.3%가 전자위생증명서로 수입신고를 할 수 있게 됐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위생증명서의 디지털 전환으로 영업자의 편의성은 향상되고 나아가 우편비용과 종이문서 절감 등으로 탄소중립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위생증명서 전자시스템 도입으로 수입신고 업무의 효율성은 개선되고 증명서의 위변조는 철저히 방지하여 수입 수산물 안전관리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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