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침반] 든든히 먹고 튼튼히 크는 '서울 든든급식'
[나침반] 든든히 먹고 튼튼히 크는 '서울 든든급식'
  • 최영규 서울친환경유통센터장
  • 승인 2024.04.0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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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규 서울친환경유통센터장 

 Column 나침반  '나침반'은 방향을 가리키도록 제작된 도구로, 배나 비행기 진로 그리고 목적지를 찾는 사람에겐 길의 방향을 잡아주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Column 나침반'은 급식 분야에서 누군가의 건강한 한 끼를 고민하는 분들과 맑은 지혜를 나누기 위해 마련했습니다. 
 

매일 새벽 2시30분이면 필자는 "금일 든든급식 식재료 검품 및 안전성 검사 결과 이상이 없는 상품에 한해 1185개 어린이집에 출차 완료하였습니다"라는 문자를 받는다. 그리고는 오늘도 무사히 어린이집에 식자재를 배송했다는 안심 끝에 못다 한 잠을 청한다.

최영규 센터장
최영규 센터장

서울지역 어린이집에 식자재를 공급하는 '서울 든든급식' 사업이 올해 1월2일부터 시작됐으니 벌써 4개월째 접어들고 있다. 걱정과 기대 속에 시작한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어 참으로 다행이다. 이처럼 배송을 맡은 서울친환경유통센터(이하 올본)는 서울지역 11개 자치구의 1185개 어린이집에 매일 새벽 신선한 농·수·축산물을 공급하고 있다.

올본은 서울 든든급식의 신속한 정착과 안정화를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 이하 공사)로부터 인력과 예산을 지원받아 차근차근 준비해왔다. 

13년간 서울 학교급식을 추진하면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학교급식 품질을 유지하면서 가격도 학교와 동일한 수준으로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했고, 기존 '도농상생 공공급식'의 장점도 과감히 수용했다.

이를 위해 필자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조직·인력·예산 및 공급·납품·시설 등 12개 분야 총 120개 단위 업무를 선정하고, 올본 전직원들과 함께 추진해왔다. 결코 한순간도 마음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해 준비해왔지만 역시 만만한 것은 없었다. 

특히 12월 말 모의훈련에서 비롯된 발주데이터 혼선은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다. 아마 공사 내 데이터 전문인력의 전격 투입이라는 문영표 사장님의 결단이 아니었다면 서울 든든급식은 첫 단추를 잘못 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지금은 그동안 학교급식 업무를 수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72개 협력업체와 올본이 한 몸이 되어 서울 든든급식을 빠르게 안정화시켜 나가고 있다. 이러한 서울 든든급식을 지탱하고 있는 센터장으로서 올해 이루고 싶은 목표는 참 많다. 하지만 일단 세 가지 목표를 우선 세웠다.

첫째는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한 ‘우수한 품질’의 식자재 공급이다. 이를 위해 올본은 검품 전문직원 3명을 추가 채용해 총 9명의 직원이 매일 입고되는 농수축산물의 상품성, 크기, 당도, 표시사항 등을 직접 확인 점검하고 있다.

둘째는 ‘절대 안전’ 식자재 공급이다. 올본의 안전성 검사체계가 국내 최대·최고 수준이라는 것은 이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이 같은 검사체계로 어린이집에 공급되기 전 품목별로 최소 1회 이상 510종의 잔류농약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실제 우수한 인력과 검사체계를 통해 자칫 학교로 공급될 수 있었던 42개의 잔류농약 농산물을 걸러내기도 했다. 

마지막 세 번째는 어린이집과 함께하는 ‘다양한 현장 체험’이다. 전국 최고의 친환경농산물 생산자단체를 공급업체로 보유하고 있는 장점을 활용해 어린이집 관계자를 대상으로 산지 수확 체험을 진행할 것이다. 그리고 가락시장을 관리·운영하면서 큰 인기를 얻었던 '어린이 장터놀이' 체험 프로그램에도 어린이들을 초대할 것이다.

돌이켜보면 지난 1년은 올본과 센터장의 모든 역량을 서울 든든급식을 위해 투입했던 시간이었다. 그리고 지금은 그 1년이란 시간이 얼마나 보람된 것들인지 되새기고 있다. 

이제 4개월이란 시간에 들어선 서울 든든급식을 바라보며 다가올 올해 연말에는 꼭 이런 말을 듣고 싶다. “역시 친환경 학교급식으로 ‘정평’ 난 올본이 어린이급식도 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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