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시설·장비 두루 갖추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조
[대한급식신문=안유신 기자] 경기 중·동부지역 군급식에 식자재 공급을 담당할 '경기중·동부권급식유통센터(이하 경기중동부급식센터)'가 공식 출범했다. 이번 출범으로 경기중동부급식센터는 약 50개 부대에 근무하는 7500여 명 장병들이 급식으로 먹게 될 식자재의 안전하고 신속한 공급을 담당한다.
육군 제7기동군단 7군수지원단 급양대는 지난 11일 경기도 양평군 창대리에 경기중동부급식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김호복 7기동군단장 주관으로 진행된 개장식에는 전진선 양평군수와 지상작전사령부 물자과장 등 주요 인사 약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개소한 경기중동부급식센터는 면적 2558m²(약 780평) 규모로 저온 유통시스템을 비롯해 냉동 부식 차량 12대가 동시 작업이 가능한 출하 대기장, 대형 냉동창고, 소규모 분류, 포장실, 부식 검수, 검사실 등 최첨단 시설로 구성됐다. 또한 전동 핸드 팔레트, 전동 지게차, 습식 바닥청소차 등 현대화된 최신 장비를 보유하고, 신선도 유지에 적합한 온도로 식재료를 관리·유지하는 '저온유통시스템(Cold Chain System)'도 갖췄다.
이에 따라 7급양대가 담당하는 모든 식재료는 최첨단 시설과 최신 장비를 갖춘 경기중동부급식센터에서 수납 및 검사, 분류, 포장, 적재 및 배송 등 모든 과정을 거쳐 7기동군단 예하 부대로 공급되게 된다.
아울러 원거리 부대도 급양대가 직접 전투부대까지 식재료와 부식을 추진·보급하거나 민간 위탁배송을 시행해 일선 전투부대가 임무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최대한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7기동군단은 경기중동부급식센터 개장으로 안전한 식재료 공급뿐만 아니라 수의장교 등 전문인력을 통한 수질 위생, 감염병 검사, 군납업체 및 병영시설 위생점검 등으로 비전투 손실 예방은 물론, 장병 급식 만족도도 향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외에도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지역단위 조합과 연계해 연간 약 165억 원의 식자재 납품이 예상되며, 소규모 분류 및 포장, 배송 업무 등에 따른 민간 위탁 용역으로 지역 상생 일자리 창출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경기중동부급식센터에 근무하는 군장병이나 가족 거주로 발생하는 경제적 효과까지 포함하면 양평지역 직간접적 경제 효과는 약 388억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현성민 7급양대장은 "경기중동부급식센터 개장으로 더욱 신선한 식재료를 효율적이면서도 신속·안전하게 보급할 수 있게 됐다"며 "장병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복무하는 등 전투 임무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