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껍질서 발견된 치매 치료 후보물질
감귤 껍질서 발견된 치매 치료 후보물질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4.06.2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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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이해정 교수·(주)파미노젠, 공동 연구결과 발표
뇌의 주요 신경교세포를 독성으로부터 보호 역할 확인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국내 연구진이 감귤의 껍질에서 치매로 알려진 알츠하이머병의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후보물질을 발견해 화제가 되고 있다. 

가천대학교(총장 이길여) 식품영양학과 이해정 교수 연구팀은 신약개발업체 ㈜파미노젠 연구팀과 공동으로 국내 농산물 중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후보물질을 확인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감귤 껍질.
감귤 껍질.

이번 연구 결과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우리나라 국민이 많이 섭취하는 다소비 농산물 중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여러 기능성 후보물질을 예측하는 전임상실험 과정에서 발견됐다.

공동연구팀이 발견한 후보물질은 감귤류 껍질에 풍부한 ‘플라보노이드 노빌레틴’ 성분이다. 

알츠하이머병은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뇌 안에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 단백질이 과도하게 축적돼 신경세포 손상과 지속적인 신경염증성 반응, 칼슘 불균형 등이 일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연구팀은 플라보노이드 노빌레틴 성분이 인간 뇌의 주요 신경교세포이면서 신경세포에 중요한 대사 및 영양지원을 제공하는 성상교세포를 독성으로부터 보호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세포 내 Ca+ 수준을 정상으로 조절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도 밝혀냈다.

연구팀은 이를 임상적으로 증명하기 위해 생후 직후인 생쥐의 뇌에서 성상세포 및 신경세포를 분리해 배양한 후 시험관에서 실제 독성을 가했다. 이후 노빌레틴 세포 생존율, 항산화 측정, 세포 내 칼슘 농도 측정 등을 통해 플라보노이드 노빌레틴 성분의 역할이 충분하다는 것을 유의미하게 입증했다.

이해정 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 국내산 농산물에 함유된 성분의 우수한 기능성을 증명했고 앞으로도 국내산 농산물의 기능적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밝혀 나갈 예정”이라며 “관련 농가 소득 향상은 물론 알츠하이머치료제 개발에 우리나라가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 학술지 ‘Redox Biology’ 최근호에 게재된 데 이어 BRIC(Biological Research Information Center)의 한빛사(한국을 빛낸 사람들)에도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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