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아침간편식 시범사업 ‘착수’
충북교육청, 아침간편식 시범사업 ‘착수’
  • 박준재 기자
  • 승인 2024.06.25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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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목표였던 6개 학교 넘긴 9개 학교가 참여
윤건영 교육감, 지난 20일 참여학교 방문하기도

[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충청북도교육청(교육감 윤건영, 이하 충북교육청)이 약 1년간 준비한 ‘아침간편식 시범사업’을 지난 17일 착수했다. 

‘수요자 중심 아침간편식 제공사업’으로 이름 붙여진 이 사업에 참여한 학교는 총 9개교로 결정됐다. 초등학교 2곳, 중학교 4곳, 고등학교 3곳이다. 

윤건영 충북교육감이 청주공업고등학교 학생들과 아침간편식을 먹고 있는 모습.
윤건영 충북교육감이 청주공업고등학교 학생들과 아침간편식을 먹고 있는 모습.

충북교육청은 당초 시범사업 선정기준을 ‘학교급식 운영에 절대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을 전제로 하면서 ‘식생활관·학급 교실을 제외한 별도의 공간을 보유할 것’ ‘학교 내 모든 구성원과의 합의’를 조건으로 내걸었다. 선정 조건이 까다로운 편이라 6개 학교가 최대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참여율이 높아 9개 학교로 시작하게 됐다. 

충북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5월 열린 시범학교 선정기준 설명회 전부터 신청이 들어오는 등 반응이 매우 뜨거웠다”며 “심의를 거쳐 모두 선정했다”고 말했다. 

9개 학교의 학생 수는 3794명. 이 중 1039명의 학생이 아침간편식을 신청했다. 충북교육청이 책정한 간편식 단가는 4000원이다. 

가장 큰 관심을 받았던 운용인력은 교육지원청에 배치된 전담 인력과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됐다. 교육지원청의 전담 인력은 약 한 달간 시범학교를 찾아다니며 아침간편식 제공 공간을 조성하고, 배식을 위한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해 위촉했다. 

충북교육청이 올해 12월까지 진행할 이번 사업을 위해 책정한 예산은 총 7억3000만 원으로, 이 중 절반가량이 전담 인력 인건비로 사용됐다. 이를 통해 기존 학교급식 인력은 물론 교직원들에게도 부담이 주어지지 않도록 했다. 또한 별도 조리 없이 간편식으로 제공되는 터라 식단 대다수가 완제품으로 구성됐다. 

충북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지원청과 업체가 직접 계약해 최대한 낮은 단가로 간편식을 공급받고, 메뉴는 충북교육청이 진행한 간편식 관련 전문용역에서 제시된 식품을 주로 사용한다”고 말했다. 

충북교육청 이번 사업에 대해 일부 지역에서는 교육청에서 보내는 공문이 학교급식 종사자들에게 동의 없이 전달되는 등 문제가 있었다는 점과 함께 메뉴가 인스턴트식품 위주인 것은 교육적인 측면과 청소년 식습관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내놓았다. 

이에 대해 충북교육청 급식팀 담당자는 “어떠한 경우에도 학교급식 종사자 또는 교직원들에게 불필요한 부담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 명확한 입장이며, 혹시라도 그런 일이 있다면 교육청과 상담해달라”며 “(인스턴트식품이 과도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아침간편식은 급식이 아니며 아이들의 심한 허기를 조금이나마 달래줘 학업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임을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건영 교육감은 지난 20일 아침간편식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청주공업고등학교를 방문해 시범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윤 교육감은 아침간편식 제공을 위해 조성된 공간을 점검한 뒤 학생에게 제공되는 불고기주먹밥과 쥬스를 배식하고, 학생들과 함께 아침간편식을 시식하면서 학생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윤 교육감은 “수요자 중심 운영을 위해 매월 희망자를 조사하는 등 필요한 학생에게 제공하도록 할 것”이라며 “시범학교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학생들의 의견 청취, 시범학교 컨설팅 등을 실시하고, 학교 업무지원에도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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