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민(C3N6H6 : 분자량 126.13)이라는 용어는 ammonium thiocyanate의 증류유도체를 뜻하는 Melam과 염기성 작용기인 Amine으로부터 유래 되었다. 멜라민은 분자 내에 3개의 아민(Amine) 작용기(-NH3)를 가지고 있어 수용액은 약한 염기성을 띄며 분자 내의 6개의 질소 원자를 가지고 있어 전체 분자량 중 질소가 분자량의 66%를 차지한다.

멜라민의 생체 내 반감기는 약 3시간으로 대부분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배설되며, 설치류에 경구투여 시 반수치사량(LD50)은 식용 소금과 유사한 수준인 3.2g/kg 이상으로 독성은 낮다. 유전 독성은 나타나지 않고 생식기 및 피부자극에도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발암성에 대해서는 명확한 증거가 없어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그룹 3으로 분류하고 있다. 주로 방광 및 신장에 대해 영향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으며, 많은 양의 멜라민을 오래 동안 섭취할 경우 방광 결석 및 신장 결석 등을 유발하여 건강 상의 위해를 유발할 수 있다.

멜라민은 개발 초기에는 곡물 재배를 위한 비료 등의 용도로 사용되었으나 현재에는 생산량의 90% 이상이 플라스틱, 라미네이트, 코팅, 공업용 필터, 접착제, 그릇과 주방용품 등을 제조하는데 사용되는 멜라민 수지를 합성하기 위한 원료로 사용된다.

멜라민은 식품의 원료로는 사용할 수 없으나 중국에서 일부 우유제품에 사용하여 문제가 된 바 있다. 반면 식품분야에서의 이용은 멜라민 수지를 이용하여 만드는 용기들이다. 멜라민 수지는 포름알데히드와 멜라민을 원료로 하여 만든다. 멜라민 수지는 재질이 무색․투명하기 때문에 아름답게 착색을 할 수 있고, 또 열․산․용제에 강하고 전기적 성질이 뛰어나서 식기․잡화․전기기기 등의 성형재료로 쓰인다. 일상생활에서 볼 수 있는 도자기 같은 감촉의 멜라민 용기는 완성품의 비중이 1.5정도로 가볍고 내열성이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연구보고서 “기구 및 용기포장 중 페놀, 포름알데히드, 멜라민 이행량 모니터링”(2007)에 의하면, 국내 유통 멜라민 수지제 기구․용기 모니터링을 한 결과, 식품 유사용매별 멜라민 이행량에서 물 평균 0.13ppm, 20% 에탄올 평균 0.12ppm, 4% 초산 평균 0.21ppm 검출되어 식품공전상의 멜라민 수지(melamine-formaldehyde resin : MF) 용출규격 30ppm이하 이었다.

멜라민 수지에서는 멜라민의 용출 외에도 원료 성분인 포름알데히드의 용출이 발생할 수도 있다. 따라서 멜라민 수지에서의 멜라민이나 포름알데히드의 용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뜨거운 음식을 담을 경우 용출량이 늘어나기에(물 25℃ 30분에서 멜라민 평균 용출량 0.01ppm, 물 60℃ 30분에서 멜라민 평균 용출량 0.13ppm) 낮은 온도 조건에서 사용함이 바람직하며, 전자레인지에서의 사용도 바람직하지 않다. 또한 식초와 같은 산성식품을 담아 놓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식품공전의 멜라민 수지 용출 규격(mg/L)
1) 중금속 : 1.0 이하(납으로서) 2) 증발잔류물 : 30 이하
3) 페놀 : 5 이하 4) 포름알데히드 : 4.0 이하 5) 멜라민∶30 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