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식 기자재 리포트 32탄] 맛ㆍ품질 뛰어난 국산 쌀국수
[우수식 기자재 리포트 32탄] 맛ㆍ품질 뛰어난 국산 쌀국수
  • 대한급식신문
  • 승인 2009.11.2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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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에 좋고 농촌도 살리고 ‘일석이조’

농협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우리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지난 20년간 37%나 줄었다. 쌀 소비량은 줄고 있는 반면 영농기술이 발전하면서 벼의 수확량이 크게 증가, 해마다 40만 톤의 쌀이 남아돌아 재고가 쌓이고 있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시민단체 등에서 쌀 소비를 늘리기 위한 각종 사업과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특히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은 쌀 가공식품 활성화에 대한 시책을 강화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군, 경찰, 학교급식 등 공공부문부터 밀가루 식품을 쌀국수, 쌀건빵 등 쌀 가공식품으로 대체하고, 쌀가루 대량생산 체제를 유지할 수 있는 쌀가루 제분공장도 설립키로 하는 내용의 ‘쌀 가공산업 활성화 방안’을 내놓았다. 연간 1,000억 원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쌀국수 시장은 수입용 베트남쌀국수가 프랜차이즈점들을 앞세워 리드하고 있는 것이 현실.우리 고유의 맛과 뛰어난 품질로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국산 쌀국수들을 소개한다 <편집부>


◆ 농심 ‘둥지쌀국수 뚝배기’

농심은 최근 부드럽고 얼큰한 ‘둥지쌀국수 뚝배기’를새로 선보였다. 이 제품은 쌀 함량이 90%로 밥 한공기의 든든함을 느낄 수 있고, 진한 소고기 육수와 홍고추, 마늘 등 갖은 양념이 어우러져 구수하고 얼큰한 맛이 특징인 한국형 정통 쌀국수라고 농심측은 밝혔다.
또 쌀면을 가래떡 뽑듯이 뽑고 둥지모양으로 말아 건조한 네스팅공법을 적용해 면발이 쫄깃하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정부가 쌀 소비를 확산시키기 위해 애쓰는 가운데 출시되자마자 판매가 크게 늘어나는 등 인기를 모으고 있다. ‘둥지쌀국수 뚝배기’는 농심이 지난 9월 ‘장수식품을 추구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비전 선포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장수식품이기도 하다.

◆ 칠갑농산 ‘바지락 쌀국수’

지난해 출시한 ‘얼큰한 쌀국수’에 이어 최근 ‘바지락쌀국수’를 개발, 시판에 나서 맛과 식감, 가격 등 여러 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얼큰한 쌀국수는 기름에 튀기지 않아 개운하고 쫄깃한 면발과 화끈하면서도 시원한 국물이 장점.
그러나 일부 소비자들이 맵지 않고 개운하며, 기름에 튀기지 않는 제품이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보내와바지락 쌀국수를 새로 개발했다는 것이 칠갑농산의 설명이다. 바지락 쌀국수는 바지락 액기스를 사용해 깔끔하고 단백한 맛을 그대로 담고 있어, 칠갑농산의 매끄럽고 부드러운 쌀국수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사철 내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칠갑농산의 얼큰한 쌀국수와 바지락 쌀국수는 소비자들이 습관적으로 찾는 간식, 라면을 빠르게 대체해 나갈 것으로 기대되고있다.

미정 ‘즉석 쌀국수’

국내 처음 쌀국수를 개발한 미정은 지난해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전국 쌀국수 시범 제조업체’로 지정받은 전문기업. 이 회사의 무(無)밀가루 쌀국수 3종(멸치맛, 시원한맛, 얼큰한맛)은 날로 인기를 더하고 있다. 쌀 80%로 밀가루가 전혀 첨가되지 않은 면과 기능성 원료로 컬러를 부각시킨 웰빙형 상품이다.
기름에 튀긴 유탕면의 대체 식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미정은 자사의 쌀국수를 경북도내 초.중.고등학교의 시범급식으로 실시해본 결과 학생들의 호응도도 높자 학교와 기업 등의 단체급식에 납품하고 있다.이 회사의 쌀국수는 최근 청와대 직원들의 점심메뉴로 제공되기도 했으며 군납도 추진 중이다.

◆ 면사랑 ‘우리쌀 우리밀 3종’

‘우리쌀 우리밀 3종’은 100% 우리 땅에서 자란 국내산 쌀(30%)과 밀(70%)로만 만들었으며,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은 칼슘과 DHA를 첨가하여 어린이 건강을 생각하는 급식시장에 적합한 제품이다. 쫄깃쫄깃한 식감과 함께 잘 퍼지지 않는 특성을 지니고 있고, 해동한 후 2~3분간 끓는 물에 삶아서 사용하면 된다.
기존의 소면, 쫄면, 수제비 제품과 같이 다양한 응용메뉴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소면은 잔치국수, 골뱅이소면, 각종 사리 등에, 쫄면은 비빔쫄면, 불고기 사리 등에 응용할 수 있고 수제비는 해물수제비, 감자수제비, 바지락수제비 등의 각종 수제비와 전골 요리에도 잘 어울린다. 면사랑은 면상품의 다양화, 고급화를 주도해 온 면식(麵食) 전문기업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면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특히 공장에서 바로 가공해 유통되기 때문에 신선도가 우수하며 조리방식이 간편하고 조리시간도 단축된다는 것이 장점. 앞으로 마트 PB상품이나 급식및 군납용으로도 공급할 예정이다.이 회사는 “국내 최대 쌀국수 생산라인을 통해 맛좋은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국내 쌀 소비량 증대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쌀국수 맛이 담백하고 깔끔하네요”
“쌀국수가 밀국수보다 맛이 깔끔하고 담백하네요. 희고 윤기가 흐르는 게 보기에도 먹음직스럽고요.”

지난달 초 서울 종로구 효자동의 한 설렁탕 전문점에서 ‘쌀국수 사리를 넣은 설렁탕 시식회’가 열렸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주최한 이 행사에서 150여 명의 참가자들은 쌀국수 사리를 맛보며 만족스럽다고 평했다.지난해에는 경북도가 전국 처음으로 밀가루 음식에길들여진 학생들의 입맛을 바꾸면서 동시에 우리 쌀(식문화)을 지키겠다는 목표 아래 학교급식에 쌀국수를 공급하는 시범사업을 전개했다.

학교급식에 사용된 쌀국수는 한국식품연구원에서 연구개발한 ‘최초의 쌀국수’로 즉석식과 생면제품 두 종류. 도가 초등학교 학생 1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쌀국수 맛의 첫 느낌에 대해 ‘괜찮다’(92%)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또 ‘컵라면과의 비교’를묻는 질문에는 더 좋다(70%), 비슷하다(27%), 못하다(3%) 순으로 답했다.


쌀국수가 급식으로 제공된다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의견을 묻자, 좋다(54%) 좋을 것 같다(37%)고 답해호응도가 높았으며 쌀국수의 급식제공 횟수에 대한응답은 월 2회(49%), 월1회(30%), 2~3개월 1회(14%),원하지 않는다(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경북도가 시기를 같이해 학부모, 영양사, 학생 등을 대상으로 7회(1,730명)에 걸쳐 ‘쌀국수 학교급식 시책설명회 및 시식회’를 가진 결과참석자들은 거의 대부분 “우리 입맛에 맞는 라면 대용의 쌀국수는 정부의 쌀 소비촉진시책에 부합되고,건강에 좋은 웰빙식품으로 학교급식에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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