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산란일자' 닭고기 '등급 판정 일자' 확인 중요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 이하 농진청)이 3일 ‘구구데이’(9월 9일)를 앞두고 달걀과 닭고기의 영양학적 가치 및 구매 시 주의점 등을 소개했다. ·
구구데이는 매년 9월 9일이 닭의 울음소리인 ‘구구(99)’와 비슷하다는 점에 착안해 농립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가 2003년 닭고기와 달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정한 날이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간 달걀 소비량은 2022년 기준 278개로 지난 10년간 약 15% 증가했고, 닭고기 소비량은 2022년 기준 14.8kg에 달해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달걀은 대략 껍데기 10%, 흰자 58%, 노른자 32%로 구성돼 있다. 고품질로 알려진 달걀 단백질은 쉽게 소화되는 특성이 있다. 특히 메티오닌, 시스틴 등 필수아미노산 함량이 다른 식품에 비해 많고, 비타민 A·D·B12와 무기질도 다량 함유돼 있다.
달걀 구매 시에는 껍데기 표면이 깨끗하고 매끈하며 금이 가지 않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껍데기에 표시된 산란일자 가운데 앞쪽 4자리를 보고 최근 생산된 것인지를 확인한 후 구매하는 것이 좋으며, 구매 후에는 냉장보관해야 신선함이 오래 간다.
닭고기는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나 필수아미노산 등의 영양이 풍부하다는 장점과 함께 열량은 낮고 소화가 잘돼 다이어트 식단으로 인기가 많다. 또한 활성산소를 조절하고 면역체계 향상에 유익한 항산화 기능이 있는 셀레늄을 비롯해 아연과 철분을 제공한다. 비타민 B3·B12 등의 훌륭한 공급원이기도 하다.
닭고기를 구매 시에는 되도록 냉장 닭, 특히 목과 발목 단면이 붉은 빛이 도는 것을 선택한다. 그리고 포장지에 표시된 닭고기 품질 등급(1+, 1, 2)과 등급 판정 일자를 확인하고 구매하면 신선하고 품질 좋은 닭을 고를 수 있다.
김시동 국립축산과학원 가금연구소장은 “구구데이를 맞아 영양성분이 우수한 달걀, 닭고기 소비가 늘어나 양계농가 및 관련 종사자들의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