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의 전시기간 2700만 달러 수출 상담 성과 올려
[대한급식신문=강은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홍문표, 이하 aT)가 지난 8월 28일부터 30일까지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뭄바이식품박람회(Anuga Select Inida 2024)’에 한국관으로 참가해 K-푸드의 건강함과 매력을 알렸다.
뭄바이식품박람회는 인도의 경제수도 뭄바이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B2B 식음료 전문박람회로, 인도 현지 식음료 산업의 최신 트렌드와 기술 혁신은 물론 전 세계 270여 식품 관련 업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다.
농식품부와 aT도 한국 문화 열풍이 일고 있는 인도 시장을 겨냥해 10개 우수 수출업체와 한국관을 구성하고 K-푸드의 매력을 집중 홍보했다. 특히 박람회가 진행된 3일간 27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
또한 한국관에서는 비건 식품을 선호하는 현지 식문화를 반영해 비건 인증 김치를 넣은 김치볶음밥, 비건 잡채 등 다양한 시연·시식 행사를 진행해 참관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국 콘텐츠에 자주 등장해 인지도가 높은 매운맛 라면, 저염 고추장, 과일 맛 탄산음료 등 가공식품과 함께 프로틴 음료, 홍삼, 콤부차 파우더 등도 현지인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한국관을 찾은 인도 현지 바이어 요기 자야데반 씨(Yogi Jayadevan)는 “K-푸드는 뛰어난 품질과 현지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좋은 평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권오엽 수출식품이사는 “세계 최대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인도는 시장 확대 잠재력이 큰 중요한 식품 시장인 만큼 다양한 수출지원 사업을 총동원해 국내 기업의 인도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K-푸드의 인도 수출은 주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올해 8월 말까지 집계된 잠정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6% 증가해 5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이 중 라면은 1000만 달러(전년 대비 53.0%↑), 쌀가공식품 70만 달러(전년 대비 210.3%↑), 음료 49만 달러(전년 대비 429.0%↑), 인삼류 13만 달러(전년 대비 143.0%↑)로 주요 수출 증가 품목으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