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 청소년 급식’ 위해 2000만 원 추가 지원, 관련 조례 개정도 지시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박종훈 경상남도교육감이 예산 부족으로 중단 위기에 놓인 학교 밖 청소년들의 급식 지원이 중단 없이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육감은 지난 5일 학교 밖 청소년 쉼터 ‘위카페(Weecafe) 다온(이하 다온)’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어려움과 건의 사항 등을 청취했다.
경남 마산에 위치하고 있는 다온은 경남교육청의 위탁을 받아 마산기독교청년회(마산YMCA)가 운영하는 학교 밖 청소년 쉼터로 ▲학업 중단 학생 보호·상담 ▲교육 ▲학업과 진로 정보 제공 등 청소년의 학업 복귀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다온은 이용객의 프로그램 만족도가 높아지자 입소문을 타고 창원·산청·김해 등 도내 전 지역의 청소년들 방문이 이어졌고, 급기야 지난해 연인원이 3만8000여 명으로 급증했다. 이런 와중에 올해는 급식 예산이 턱없이 부족해 청소년에게 제공하던 급식을 중단해야 하는 위기에 처했다.
박 교육감은 이러한 어려움을 듣고 올해 급식 예산 200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하도록 했다. 또한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안정적인 급식을 지원하기 위해 ‘경남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조례’를 개정해 급식 지원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방안도 강구하도록 조치했다. 이와 함께 박 교육감은 김해, 진주 등 권역별 위카페를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하도록 했다.
박 교육감은 “청소년들은 학교 안팎을 떠나 모두 소중한 우리의 자녀이고 내일의 주인공”이라며 “앞으로 학교 밖 청소년들의 보호와 상담, 학업과 진로 정보 제공 등은 물론이고 급식 지원에도 최선을 다할 것”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