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와 먹거리, 초가공식품 저감 국내외 우수 사례 공유
[대한급식신문=강은정 기자] 미래 건강도시를 위한 건강한 식생활 환경조성을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자리에서 머리를 맞댄다.
서울특별시(시장 오세훈, 이하 서울시)가 26일 동대문 디자인프라자(DDP)에서 미래 건강도시를 위한 ‘서울 도시먹거리 국제콘퍼런스’를 연다.
제10차 건강도시연맹 세계총회와 연계해 열리는 이번 국제콘퍼런스는 ‘미래 건강도시를 위한 건강한 식생활 환경조성’을 주제로, 기후변화와 먹거리, 설탕·소금 등 초가공식품 섭취 저감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콘퍼런스에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해 해외 도시의 우수 사례를 공유하며, 연대를 강화한다.
먼저 세션1은 시민 영양정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특히 먹거리 양극화로 인한 영양부족 문제와 불균형한 식량 시스템에 대응하기 위한 도시 먹거리 전략을 논의한다.
기조연설은 건강한 식단과 지속가능한 식량체계를 위해 노력하는 국제 전문가 연구기관(IPES)의 에롤 슈바이쳐 위원이 ‘지구를 위한 식단’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이 ‘서울시 먹거리 정책’ 발표와 ‘덜달달 9988’ 시민 저당 식생활 영양정책을 소개한다.
또 WHO의 ‘건강식단 장려 및 영양개선을 위한 전략’ 소개와 더불어 필리포 가바제니 밀라노 도시먹거리정책협약 사무국장이 세계 도시의 건강한 식품정책을 발표한다. 초가공식품 섭취 증가에 대응해 신선식품 소비를 촉진하는 전략인 ‘브룬세’에 대한 인도네시아 반둥시의 사례도 소개된다.
세션2에서는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저탄소 건강밥상’ 조리 시연이 진행된다. 하버드 의과대학 요리의학프로그램 창립자인 라니폴락 박사와 EAT재단 이현주 박사가 저당·채식 기반 레시피로 건강한 식단을 구성해 한식의 우수성을 알린다. 식단은 한국의 나주, 장성, 화성 등 밀라노협약 참여 도시의 특산물을 활용한 레시피로 진행된다.
요리의학이란, 환자들이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의사와 영양사가 요리 기술과 영양 지식을 결합해 교육하는 분야로, 건강한 식습관을 통해 만성질환의 예방과 관리에 도움을 주는 데 중점을 둔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는 시민들이 저당 식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덜달달 9988’ 정책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건강도시를 위한 선진 먹거리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제콘퍼런스를 통해 서울시의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해외도시 정책을 살펴 지속 가능한 먹거리 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