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어용 사료에서 또다시 멜라민이 검출됐다. 농림수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9월 22일부터 10월 10일까지 국내 유통 중인 모든 사료 921점에 대해 시료를 채취,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 축산과학원과 사료협회를 통해 멜라민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라북도 소재 E사료회사에서 지난 9월 25일 생산한 양어용 사료 1점에서 멜라민 17ppm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E사료회사에 대해 9월 25일 생산된 11톤의 사료에 대해 사용을 금지시킴과 동시에 2개 어가에 공급된 6톤을 회수하고 공장재고 5톤을 포함해 자율폐기토록 조치했다. 또한 E사료회사는 같은 사료 중 어가에 공급된 양어용 사료 전량을 회수했다.

농식품부는 E사료회사에 대한 멜라민 혼입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를 실시토록 하고, 사료공장의 생산라인에 대한 세척 등을 실시한 후 제품을 생산토록 했다. 한편, 나머지 사료 920점에서는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멜라민이 검출된 E사료회사의 개사료를 급여한 1개 농가의 개에서 멜라민이 소량(1.22ppm 이하) 검출됨에 따라 사육개에 대해 1주일 후 재검사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른 2농가의 개 10마리의 조직을 검사한 결과 10두 모두 멜라민이 관찰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