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서구 소재 ○○여고에서 식중독증상 집단발생
대전시 서구 소재 ○○여고에서 식중독증상 집단발생
  • 대한급식신문
  • 승인 2012.02.03 10: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하는 푸드 세이프 가이드

Case Profile

2011년 5월 19일 대전시 서구 소재 ○○여고 보건교사로부터 오전부터 구토, 설사, 복통을 호소하며 보건실을 찾는 학생이 여러 명 있었다. 조사를 한 결과 50여명이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보였으며 그중 18명이 조퇴를 했다는 사실이 추가 접수되었다. 보건소는 이에 대한 원인규명 및 확산방지를 위해 해당 학교교사 70여명, 학생 1,000여명, 조리실 종사자 8명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였고 급식실의 음식재료 유통경로까지 세밀히 뒤쫓았다.

Inspection

이번 유행의 추정원인 병원체는 Enteropathogenic E.Coli로 오염된 음식을 섭취하거나 오염된 물을 먹을 때 감염이 되는 균이다. 구청 위생과에서는 주방에서 사용하는 조리도구(칼, 도마, 행주) 및 음용수 등 6건, 보존식 식품 등 48건을 수거하여 검사 의뢰했다.

먼저 ○○여고에 식자재를 납품하는 납품업체에 동일한 사항 발생 유무를 확인하였으나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납품업체 유통과정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존과정에서의 교차오염이나 조리과정 중의 발생가능성도 극히 적었다.

급식소는 점심식사용을 아침 8시경에 받아서 종류별로 보관한 뒤 9시30분경부터 조리를 시작한다고 했다. 재료를 납품하고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사이의 간격이 있어 위험요인이 충분하지만 보존식과 기타 환경검체에서의 세균이나 바이러스 검사에서 불검출 되어 정확한 원인관계를 단정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또한 조리종사자를 통한 전파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이 역시 세균, 바이러스 검사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어 유행의 원인으로 지목할 수 없었다.

마지막으로 오염수를 통한 발병 제기는 식당 음료 식중독균 11종 검사를 실시한 결과 해당 병원균이 검출되지 않았다. 음용수를 통한 오염 가능성 역시 가능성이 적었다. 이에 보건소에서는 19일 해당 학교에 대한 행정지도 및 손 씻기 등 위생교육을 철저히 할 것과 가급적 음식을 먹을 때에는 가열조리해서 섭취할 것을 권고했다.

인근 병원과 약국을 중심으로 모니터링 한 결과, 19일 저녁 이후부터는 추가환자가 발생되지 않았다.

Solution

이번 역학조사는 학교에서 처음 신고가 들어왔을 때에 증상이 경한 사람부터 심한 사람까지 두루 분포해 역학조사를 실시해야 하는 환자군 지정 범위가 곤란했다.

그리고 영양사가 알려준 최초 식단표와 실제 학생들에게 제공된 식단이 상이하여 검체 수거와 검사 결과에 혼선을 야기했다. 섭취음식에 대한 성의 있는 설문도 이루어지지 않아 식단 비교분석에 어려움이 있었다. 본 사건을 토대로 정확한 역학조사를 위해서 현장 담당자는 환자 숫자의 체계적 파악과 식단표의 정확한 조사, 역학조사 장비를 준비하는 것이 선행돼야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