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저렴한 식재료는 거절합니다”
“무조건 저렴한 식재료는 거절합니다”
  • 장윤진 기자
  • 승인 2012.05.04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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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경찰청 오병익 경장

미니인터뷰

Q. 지난해 경찰급식에 대한 예산심의가 화두에 올랐습니다.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무궁화 식당은 일반사업장으로 다른 경찰급식과 달리 분리된 서울경찰복지관입니다. 때문에 국가 예산으로 운영하지 않고 식권판매 수익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정부지원 없이 자체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이유는 급식을 위한 필수식당이기 때문이죠.
이에 전기세와 임대료 없이 직원 인건비와 경상비 정도의 비용만 지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절대 수입목적은 아닙니다. 그렇다보니 이익을 남기지 않고, 식자재나 식재료 등을 싸게 구입하기 보다는 돈이 들더라도 좋은 물품으로 구입해 더 알찬 식단으로 돌려주고 있습니다.

Q. 국가지원 없이, 식권판매수익만으로 식당 운영이 가능한가요?

한 끼 가격이 내부고객 3000원, 내방고객 3500, 뷔페식 4500원입니다. 하지만 국가에서 지원하는 대원들의 한 끼 식사비용이 1760원이죠. 대원들의 부족한 식사비용은 취사대원의 인건비로 충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식당입구에 있는 서경카페, 매점과 무궁화 식당이 함께 운영되고 있어 식당에서 적자부분이 생기면 카페와 매점 수익으로 맞추는 등 직원 급식부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Q. 급식에서 가장 우려되는 것이 식중독사고와 같은 위생문제입니다.

공무원 식당이다보니 식품위생법을 잘 지켜야 합니다. 현재 위생 점검일지를 만들어서 담당구역 항목별 하나부터 열까지 나눠서 담당자를 지정했죠. 퇴근하기 전에 모든 사항을 체크 하고 있습니다. 또한 영양사가 직접 대원들 위생을 관리하고 있죠. 때문에 마스크, 위생장갑 등의 착용은 기본이며 식자재 보관하는 장소도 식품위생법에 맞춰 철저하게 지키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음식물쓰레기를 해결코자 잔반 줄이기 운동도 하고, 구축된 경찰시스템을 활용해 일주일에 한 번씩 ‘음식을 남기자 말자’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또한 배식대 앞에 알맞게 담아가라는 잔반 포스터를 붙여 동참을 유도했습니다. 그 덕에 지금은 많이 시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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