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아 경남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미니인터뷰
지금까지 연구가 이뤄지지 않은 경남지역 학교급식 영양(교)사를 대상으로 직무 스트레스와 직무소진에 대해 분석했습니다. 동시에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진 영양교사와 영양사의 두 집단에 대해 비교함으로써 향후 두 집단의 인적자원관리를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연구를 수행했습니다.
Q. 직무소진, 어떤 접근이 필요한가요?
이들의 직무스트레스 요인 중 직무요구에 대한 스트레스 수준이 가장 높게 조사됐으므로 직무요구 요인에 대한 개선을 통해 직무소진을 감소시켜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영양(교)사의 업무량과 업무 내용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통해 합리적인 직무 내용을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영양(교)사의 직무소진은 종사원 개인적인 문제로 접근하기 보다는 조직관리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영양교사와 영양사의 직무소진에 영향을 미치는 직무스트레스 요인이 다르게 분석됐으므로 향후 두 집단의 인적자원관리 전략은 다르게 세워야 할 것입니다.
Q. 직무소진과 급식의 질, 연관이 있는지요?
이번 연구에서 직무스트레스가 직무소진에 밀접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영양교사는 학교내 다른 교사들에 비해 공정한 대우를 받지 못하는 것을, 영양사는 고용불안과 함께 동일한 업무에 현저히 낮은 임금을 받는다는 부분에서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들에게 가장 심한 직무스트레스를 주는 사항들입니다.
따라서 이들이 학교급식 현장에서 직무에 대한 보람이나 만족, 성취도를 높여 주게 되면 장기적으로 급식의 질 향상도 자연스레 뒤따를 것이라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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