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병설 중.고교 학생들 급식 불편
강원 병설 중.고교 학생들 급식 불편
  • 대한급식신문
  • 승인 2009.03.2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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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병설 중.고교의 급식실 규모가 작아 학생들이 줄을 서서 오래 기다리거나 시간에 쫓겨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의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 25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278개 중.고교 가운데 56개 학교가 병설이거나 같은 구내에서 생활하며 1개의 급식소를 운영하고 있다.이 때문에 대부분 학교가 중학생과 고교생의 식사시간을 따로 정해 급식을 하고 있지만, 시간에 쫓겨 식사를 하지 못하거나 아예 포기하는 사례도 발생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홍천중.고교의 경우 급식인원은 1527명이지만 식당의 좌석 수는 450석으로 줄을 서서 기다리는 시간이 길고 복잡해 하루 평균 10여명이 급식을 하지 않거나 교내 매점에서 빵과 우유로 대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인제 원통중.고교도 학생 수는 649명이나 급식실 좌석은 180석에 불과하며 양구중.고교도 584명이 200석의 급식실을 이용해 서서 기다리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급히 식사를 해야 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동해 광희중.고교는 260석에서 1364명이 식사를 해야 하며 고성중.고교도 170석을 570명이 이용하고 있어 급식 시간이면 혼잡하기 일쑤이다.

이에 따라 일부 학부모는 강원도교육청에 급식실의 증축이나 교실 배식, 중학교와 고교의 분리 급식을 원하는 민원을 제기하는 등 학생들의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강원도교육청은 교실 급식은 운반이나 배식과정의 위생관리 문제로 어려움이 있으며 급식실 증축 또는 학교 이전은 시간과 예산이 소요되고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야 하는 등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올해 병설 중.고교나 동일 구내 학교 중 철원 김화중.고와 양양중.고 등 9곳에 대해서는 급식실을 신축하거나 증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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