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쇠고기 관련 제품에서도 천식약 성분이 추가로 검출돼 회수.폐기 명령이 내려졌다.
클렌부테롤은 천식 치료제로 쓰이는 약품이지만 많은 양을 반복 투여할 경우 허혈성 심장질환, 심근 괴사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1회 노출로도 일시적인 맥박이 빨라지는 현상이나 어지럼증 등이 발생할 수도 있다. 가축에서 체단백이 증진되는 효과 때문에 오남용될 수 있어 사용이 금지돼 있다.
식약청은 앞서 이달초 수의과학검역원 검사에서 중국산 육수에서 클렌부테롤이 검출됨에 따라 같은 업체가 제조한 식육함유 제품을 조사한 결과 ‘시즈닝 오일’(유통기한 2009.5.19 ~2009.12.19)과 ‘비프씨즈닝오일’(유통기한 2009.5.3~2010.2.2), ‘소고기탕’(유통기한 2009.5.1), 비프씨즈닝오일로 만든 ‘비프본오일5280’(유통기한 2009.1.2~2010.3.30)에서 0.6~2.6ppm의 클렌부테롤이 검출됐다.
식약청은 이들 4개 제품에 대해 회수.폐기 명령을 내렸으며 같은 업체에서 제조됐으나 클렌부테롤이 검출되지 않은 제품에 대해서는 잠정 판매중단 조치를 해제하고 판매를 재개토록 했다. 식약청은 또 농식품부로부터 판매금지 요청을 받은 14개 식육추출물가공품이 사용된 79개 2차 가공품에 대해 수거검사를 실시한 결과 국내 업체가 제조한 2개 제품에서 0.3~0.6ppm의 클렌부테롤이 검출됐다.
클렌부테롤이 검출된 제품은 충남연기 소재 ㈜에스앤디가 제조한 '진사골추출물분말'(유통기한: 2010.3.15)과 충북음성에 위치한 ㈜삼아아시아가 제조한 '사골베이스'(2009.10.6) 제품이다.
이번에 추가로 클렌부테롤이 검출된 6개 제품은 총 189톤이 생산, 수입됐으며 지금까지 이 가운데 약 25톤이 회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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