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베이징올림픽 직후 발생한 ‘멜라민 분유’ 파동으로 홍역을 치른 중국이 ‘코카인 음료수’로 또 다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훙뉴 오스트리아 현지법인에서 생산한 제품에 마약인 코카인이 검출되면서 중국 본사 생산 제품에서도 코카인이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시작됐다. 이에 앞서 대만 당국은 지난달 28일 오스트리아에서 수입한 훙뉴에서 마약인 코카인이 검출됨에 따라 77만2,500달러 상당의 훙뉴 1만8,000상자를 전격 압수했다.
대만 당국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훙뉴를 전부 회수할 것을 명령했다. 독일 정부도 지난달 29일 실험 결과, 훙뉴 콜라에서 코카인이 검출되자 판매 금지령을 내렸다.
홍콩 정부는 지난 1일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훙뉴 제품 3종을 긴급 수거해 화학실험을 실시한 결과, 리터당 0.1∼0.3㎎의 코카인이 검출돼 대만에 비해 코카인 함유량이 10배나 높았다고 발표했다.
짧은 시간 안에 인체 에너지를 높이고 몸에 힘이 솟게 하는 음료수를 표방하고 있는 훙뉴는 현재 전 세계 130여개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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