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시.군, 농산물 공동브랜드로 승부
충남 시.군, 농산물 공동브랜드로 승부
  • 대한급식신문
  • 승인 2009.10.1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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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내 시.군이 지역 이미지를 함축적으로 표현한 농특산물 '공동브랜드'를 잇따라 개발하고 무한 경쟁의 농특산물 시장에 승부수를 던졌다.9일 충남도와 시.군에 따르면 아산시를 마지막으로 모든 시.군(16개)이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개발을 마치고 지역에서 생산된 농특산물의 판촉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아산시는 지난 8일 '토종(土種)비결'을 농특산물 공동브랜드로 확정하고 배와 포도 등 관내에서 생산되는 5개 농특산물에 붙여 판매하기로 했다.'토종비결'은 아산시 영인면 출신의 조선 선조 때 학자인 토정(土亭) 이지함(1517∼1587) 선생의 도참서인 '토정비결'에서 따온 것으로, 아산만의 토종 농특산물이란 뜻을 담고 있다.

금산군의 경우 지난해 초 금산(錦山)의 순 우리말인 '비단뫼'를 농특산물 공동브랜드로 확정하고 깻잎과 딸기, 배 등에 붙여 판매하고 있고, 예산군은 조선 초 대흥면 동서리에 살았던 이성만, 이순 형제의 우애를 특성화한 '의좋은 형제'란 공동브랜드를 개발하고 쌀과 사과, 쇠고기 등의 판촉에 활용하고 있다.

태안군은 맨 처음 열리는 열매란 뜻의 순 우리말인 '꽃다지(kkotaji)'를 공동브랜드로 선정하고 이의 이름과 디자인을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과 마늘, 고추 등의 판촉에 활용하고 있으며, 홍성군은 하늘이 내린 사랑스런 내포지역이란 뜻의 '내포천애'란 공동브랜드를 개발해 사용 중이다.

이와 함께 서천군(서래야)과 청양군(칠갑마루), 연기군(행복한 아침), 논산시(예스민), 천안시(하늘그린 및 흥타령쌀), 보령시(만세보령), 계룡시(신도안), 당진군(해나루), 부여군(굿뜨래) 등도 농특산물 공동브랜드를 개발, 사용 중이다.

한편 공주시는 2005년 개발한 '계룡산 맑은 물에'란 공동브랜드가 지역이미지를 함축적으로 표현하지 못하고 있고 계룡시의 브랜드로 오인될 소지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4월 브랜드명을 '고맛나루'로 변경했다.
서산시도 2005년 초 선정한 '행복한 서산'이란 브랜드가 농특산물 브랜드로 어울리지 않는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따라 지난해 말 지난해 말 전국공모를 통해 '활기찬 생활'과 '푸른 건강'의 의미를 담고 있는 '푸르넬(Prunel)'을 공동브랜드로 다시 선정하고 특허청에 상표등록을 마쳤다.

충남도 관계자들은 "우수 농특산물에 공동브랜드를 부착 판매하면 농특산물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지적재산권 확보를 통한 수익사업도 기대할 수 있다"며 "공동브랜드가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농특산물의 생산과 가공, 유통 등 모든 단계를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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