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들녘서 `생명환경농업 쌀' 수확
고성 들녘서 `생명환경농업 쌀' 수확
  • 대한급식신문
  • 승인 2009.10.1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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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농업 패러다임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경남 고성군의 생명환경 벼 수확행사가 14일 열렸다.

고성군은 이날 오전 개천면 청광리 들녘에서 농민과 소비자단체, 지역민 등 1천여 명을 초청해 생명환경농업 벼 수확 잔치를 열어 수확을 축하하고 농민들의 노고를 위로했다.초청된 소비자단체 부녀회원들도 직접 논에 들어가 메뚜기를 잡거나 떡메치기 체험을 하면서 생명환경쌀 수확을 축하했다.

이학렬 군수는 "지금까지 해오던 농업으로는 잘사는 농촌을 만들수 없고 정부의존형 농업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다"며 "생명환경농업은 농가자립형 농업으로 가는 대수술"이라고 강조했다.

생명환경농업이란 비료와 농약을 덜 사용하는 친환경농업에서 한발짝 더 나가 농약, 제초제, 화학비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농민이 직접 만든 한방 영양제와 토착 미생물로 농작물을 키우는 농법을 말한다.

환경에 전혀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도 수확량은 일반 농법보다 많고 비료와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 생산비가 일반 농법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해 `저비용ㆍ친환경' 농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올해 이명박 대통령과 한승수 전 국무총리,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직접 생명환경농업 현장을 방문했으며 국내외에서 견학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고성군은 지난해 162㏊에서 생명환경농업을 처음 시도했으며 올해는 재배면적을 크게 늘려 388㏊에서 2천700t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1천900t을 수매할 예정인데 일반 벼보다 40㎏ 조곡기준으로 7천원 비싸게 수매하기로 합의가 됐다. 내년에는 1천㏊로 재배면적을 더 확대하고 2012년에는 군내 농경지 7천㏊ 전체를 생명환경농업 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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