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안전성 확보, 해답은 ‘협업’
학교급식 안전성 확보, 해답은 ‘협업’
  • 편집국
  • 승인 2014.01.1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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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단체급식팀 팀장 윤영배 팀장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단체급식팀 팀장 윤영배 팀장
겨울철에도 식중독 사고가 잦은 요즘 정부 각 부처에서도 급식안전성 확보를 위해 부처 간 역할에서 협업을 강화하는 등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정부는 급식식재료 거래방식이 비대면 전자조달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에 맞춰 소홀하기 쉬운 안전성에 대해 식품안전 관계기관별 고유 시스템을 연계한 `학교급식 사이버 안전망`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부처 간 협업을 강조하는 정부정책의 일환으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지난해 3월 ‘학교급식 전자조달시스템(eaT시스템)’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원산지 종합관리시스템’ 및 안전행정부 ‘새올정보시스템’ 등 3개 기관 간의 시스템 연계를 통해 식재료 납품업체행정처분 정보를 공유하여 원산지위반·식품위생 위반 문제업체에 대해서는 실시간으로 거래를 방지하는 장치를 구축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중독조기경보시스템’ 연계가 추가로 완료됨에 따라 식중독 발생 시 신속하게 불량 식재료를 납품받은 학교에 신속하게 경고 조치하여 추가적인 유통을 차단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연계정보는 향후 빅데이터로 축적돼 유용성 있는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식약처 및 농관원 등의 위생점검 기관은 aT에 축적돼 있는 학교급식 업체 및 계약 관련 정보를 활용하여 국가 4대악 근절(불량식품 방지)을 위해 효과적인 점검을 할 수 있다. aT 또한 식중독 발생정보 등을 학교에 실시간으로 전파, 식중독 확산을 방지할 수 있게 됐다. 이는 누구의 업무소관을 따지지 않는 부처간 벽허물기 협업의 성공적인 결과라 할 수 있다.

이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초기 성과에 머물지 않고 지속적인 협업유지 및 강화를 통해 급식식재료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현재 aT의 eaT시스템을 통해 전국 약 5300개 학교, 4000여 납품업체가 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식재료를 거래하고 있으며 거래 규모는 매년 대폭 확대되고 있다.

최근 일본 원전사태 이후 불안감이 급증한 수산물의 원산지 위반 방지를 위해 eaT시스템과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과 시스템 연계를 추진 중이다. 또한, 지난해 기획재정부 협업과제로 선정된 `축산물 유통 안전망 구축‘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완료가 되는 2014년에는 국가 급식안전망 구축의 허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학교급식 안전성 강화를 위해 각 기관들이 협업을 강화하고 있는 이런 시기에 전국의 모든 학교급식 관계자들도 스스로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 특히 작업장 위생환경과 작업자 개개인의 위생 관리는 물론 배송차량의 위생관리로 교차오염을 차단하는 등 우수한 식재료가 학교에 안전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철저를 기해 학교급식 사고 예방에 같이 동참해야할 것이다.

학교에서 급식을 먹는 학생들은 결코 남이 아닌 점을 잊지 않고 정부뿐만 아니라 사회구성원 모두가 우리 아이들을 위해 우수하고 안전한 식재료 유통에 힘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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